달이 물이 없는 건조한 곳이라고 생각하던 것을 깨는 결과가 2009년 11월 13일 미국우주항공국(NASA)에 의해 공식으로 발표되었다. 원문은 밑의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www.nasa.gov/mission_pages/LCROSS/main/prelim_water_results.html
2009년 10월 9일 달의 분화구를 관찰하기 위한 위성(Lunar CRater Observation and Sensing Satellite, or LCROSS)을 달의 남극에 가까운 캐비어스(Cabeus) 분화구의 영원히 해가 비치지 아니하는 곳에 충돌시켰다. 위 사진은 충돌 직후의 분화구 부근을 찍은 사진이다.
그러한 충돌의 결과를 분석한 결과 분화구 바닥에서 두가지 종류의 물질이 튀어 나온 것이다. 하나는 수증기와 미세한 먼지가 높은 고도로 분출되었고 무거운 물질이 낮은 고도로 커튼처럼 펼쳐졌다. 이러한 물질은 수십억년간 해가 비치지 아니하는 곳에 있었다.
근적외선 광분석기의 결과의 사진이 위에 나타나 있다. 위 데이타의 빨간 선이 무색의 먼지 구름을 추적한 것으로 노란색 부분이 물의 흡수 밴드를 나타낸다.
과학자들은 오랬동안 달의 북극이나 남극 지역에서 상당량 수소성분이 발견되는 것에 대한 원인에 대해 여러가지 설을 가지고 있었다. 예를 들어 태양의 방사선으로 수소성분이 날라온다는 설도 있었다. 그런데 이번 충돌 결과 달의 남극 지역에 이후 우주답사선에서 수집된 결과는 생각보다 많은 양의 물이 존재하여 향후 달 탐사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남기고 있는 것이다.
위 그림에 자외선 및 가시광선 분석의 결과가 표시되어 있다. 그 분석 결과 충격으로 상층으로 높게 솟은 분출 이외에 아래 커튼 처럼 펼쳐진 층 양쪽에서 물의 존재가 확증된 것이다. 물의 농도나 분포에 대해 더 분석할 여지는 있지만 캐비어스 분화구가 물을 지니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이야기 할 수 있다.
위 데이타에서 파란색으로 나타나는 곳이 자외선으로 물이 태양빛에 의해 분해된 하이드록실기의 존재를 확인하였다. 이런 여러가지 결과로 물의 존재는 확실하다. 이번에 수집한 데이타의 양은 많아 그 것을 충분히 분석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한다. 토양의 물질 분포 등에 대한 것도 분석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제 미국우주항공국(NASA)의 발표를 떠나서 필자의 과학적인 견해를 이야기하여 본다. 이제 남극이나 북극의 해가 비치지 아니하는 지역에 상당한 양의 물이 존재하는 것은 확인된 것으로 보인다. 그 물은 아마 물을 가진 혜성이 달에 충돌하면서 남겨진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극 지방은 최저온도에 가까운 영하 200도 이하의 초저온이기 때문에 인류가 직접 답사하거나 거주하기 어렵다. 그러한 곳에서는 금속도 너무 강하게 되어 쉽게 부서진다.
그래서 그러한 곳에 실제 인류가 가서 남아 있는 물을 이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최근에 화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그러나 여기에서 퀴즈를 내어 본다. 태양계에서 하등 생물이라도 존재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이 어딜가. 힌트를 주면 액체상태의 물이 확실하게 있는 곳이다.
많은 사람들이 화성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최근 NASA에서 발표된 사진중에 과거 물이 흘렀던 자국을 보여준다. 그리고 토양 밑에 액체의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 그러나 아직 액체 상태의 물을 확인한 적이 없다.
그러면 태양계에서 지구 바깥에서 액체상태의 물이 확실하게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곳은 토성의 위성인 엔셀라두스(Enceladus)이다. 얼음으로 된 위성으로 토성과의 중력마찰로 인한 열로 내부에 액체상태의 물이 존재하고 주기적으로 물이 분출되는 것을 직접 관측된 적이 있다.
위 사진은 토성 관측위성인 카씨니(Cassini는 토성의 테를 처음 발견한 이탈리아의 유명한 천문학자이다)가 2009년 11월 2일 토성의 위성인 엔셀라두스(Enceladus)에 가장 가까히 접근하여 물이 분출한 것을 직접 찍은 사진이다.
위 사진이 엔셀라두스(Enceladus)의 표면 사진이다.
이 블로그에 엔셀라두스와 관련하여 "토성 위성 표면의 “선명한 호랑이 줄무늬” 라는 글을 이미 올린 바 있다. 참조하기 바란다. http://blog.daum.net/shkong78/166
정리하면 달에서 상당한 양의 물이 존재하는 것이 확인된 것은 기존에 달이 물이 없는 건조한 곳이라는 생각을 바꾼 것으로 대단한 것이다. 다만 남극의 분화구 내 햇볓이 비치지 아니하는 초저온인 곳에 얼음으로 존재하여 인류가 이용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실용적인 의미는 크지 아니하다고 본다.
결국은 물이 상당량 액체상태로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화성이나 토성의 위성인 엔셀라두스의 탐사가 더 놀랄만한 결과를 가져 올 것이다. 최근 NASA의 자문그룹의 권고에서도 화성탐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방향이 제시되어 있다. http://blog.daum.net/shkong78/340
다음 주에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한다. MB는 대다수 국민이 찬성하는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강바닥 모래 파는 사업을 중단하고 오바마에게 화성탐사계획에 한국이 미국과 같이 참여할 것을 제안하는 것이 우리나라 과학기술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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