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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이면 서울과 중국을 오가는 5천t급 크루즈가 등장할 것입니다. '서해비단뱃길'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중국의 신흥부자들이 서울을 관광하도록 유인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서울시와 금융감독원, 부산시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1회 파이낸셜 허브 코리아 콘퍼런스' 참석차 홍콩을 방문한 오 시장은 16일 밤 현지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서울 한강과 경인아라뱃길을 잇는 15㎞ 서해비단뱃길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은 '홍콩선언'을 소개했다.
오 시장은 "서울은 앞으로 여객과 관광, 크루즈가 모두 가능한 동북아 수상관광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면서 "새로운 뱃길은 중국과 동북아 주요도시의 관광객 및 투자자들을 서울로 유인하는 거점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의 신흥부자들을 서울로 불러들이기 위해선 중국 관광객들에 대한 비자발급 요건 완화 등의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면서 3개월 전 이명박 대통령을 면담, 중국 관광객 비자 발급 문제에 대해 건의했다고 밝혔다.
2011년 말 개방되는 경인아라뱃길은 인천시 서구 경서동~서울시 강서구 개화동을 잇는 총 길이 18㎞의 운하를 말하며, 서해비단뱃길은 여의도ㆍ용산~행주대교 남단 15㎞ 구간을 지칭한다.
다음은 오 시장과의 일문일답 요지.
--서해비단뱃길을 통해 서울과 중국 상하이(上海), 칭다오(靑島) 등 중국 주요도시를 연결하는 크루즈선이 운항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는데,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나.
▲ 서해비단뱃길은 서울이 이를 통해 중국, 일본 등 동북아로 뻗어나가는 거점 역할을 하는 동시에 중국 상하이를 비롯한 동북아 주요 도시의 관광객들을 서울로 불러들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관광수요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중국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신흥부자들이 많다.
--중국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선 제도적인 보완책도 필요하다고 보는데.
▲가장 시급한 것은 비자문제다. 3개월 전 이명박 대통령을 면담해 중국 관광객들이 보다 간편하게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관계 기관에 지시해 주실 것을 건의한 바 있다. 향후 2∼3년 안에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일본인 관광객 수를 넘어설 것이다. 게다가 중국 관광객들은 소비성향이 높은 부유층이 많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협력해 중국인 관광객들을 유치하는 체계를 가동해야 한다.
--한강을 통해 서해로 나가는 뱃길이 열리면 서울도 항구도시가 되는 셈인데.
▲그렇다. 남북관계가 호전되거나 통일이 되면 한강하구를 통해 서해로 배가 오갈 수 있겠지만 경인운하가 뚫림으로써 새로운 서울과 서해를 잇는 바닷길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대북 문제에 있어서도 경인운하 개통은 중요한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만일 경인운하를 개통하지 않고 북한측에 한강하구를 통한 뱃길 개통 문제를 협상할 경우 북한은 엄청난 대가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서해비단뱃길 조성 계획이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경부운하 건설 문제와 관련이 있나.
▲서해비단뱃길은 여의도 및 용산에서 경인아라뱃길로 이어지는 15㎞ 구간을 말한다. 따라서 경부운하 계획과는 관련이 없다.
--세종시 문제에 대해선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
▲이 자리에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다만 균형발전이 세종시 건설의 목표라면 생산과 소비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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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은 국회의원일때 속칭 '오세훈법'이라고 불리우는 정치자금에 관한 법안을 제안하여 국회의원들이 받는 정치자금이나 선거비용에 대해 투명화하게 한 공로가 있다.
그 법안의 집행이후 많은 국회의원들이 불편함을 느껴 현실에 안 맞는다는 이유로 개정을 시도하다가 국민의 여론에 질타를 받고 그대로 있는 상황이다.
그 때의 인기를 몰아 서울시장이 되어 그 동안 복마전이라고 불리우는 서울 시정을 많이 투명화하려고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좋은 인상을 주고 있다.
그런데 위 기사에 나오는 인터뷰 내용은 한마디로 실망스럽다. 오세훈 시장이 경제에 대해서는 어두워서 한마디로 세상물정을 모른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금 중국에서 관광객이 서울을 방문하려고 하면 한시간이 걸리는 비행기로 오지 2일 이상을 걸려 5000톤 급 조그만 배로 올리가 없는 것이다.
크루즈선에 5000톤 급은 존재하지 아니한다. 그러한 배는 내부 위락시설을 갖추기 어려울 뿐 아니라 대양에서 안정성이 떨어져서 파도에 많이 흔들릴 수 있는 것이다.
위 내용은 지금 경제성이 없는 경인운하의 후방 수요을 만들어 주겠다는 뜻으로 하는 것인데 한 마디로 서울시민의 아까운 세금만을 낭비하는 결과가 될 것이다.
경인운하는 비상시에만 사용되는 긴급 수송수단의 의미 이상을 기대할 수 없다. 평소에는 경제성이 없다. 이 블로그에 "사대강정비 및 경인운하"라는 글이 있다. 참조하기 바란다. http://blog.daum.net/shkong78/44
지금 추진되고 있는 4대강정비사업도 단순 치수나 수질개선사업이 아니라 운하 전초 사업이라는 의혹이 대두된다.
정리하면 오세훈 시장은 경제전문가가 아니다. 위 서해뱃길 사업이 경제성이 있는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객관적으로 더 들어 보고 시민들의 여론까지 최종적으로 고려하여 사업 시행여부를 신중히 결정하기 바란다.
오세훈 시장의 좋은 이미지가 무모하게 시행되는 하나의 프로젝트로 인하여 나빠지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