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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데스크] '신(新)사농공상'

공석환 2009. 11. 23. 06:47

[조선데스크] '신(新)사농공상'

  • 입력 : 2009.11.22 23:05
송의달 산업부 차장대우

"요즘 전문계 고등학교는 준(準)인문계 고교예요. 대학에 가려는 학생들이 90%가 넘으니 '전문 기능인(엔지니어)의 산실'이라는 호칭을 지워야 합니다."

"중3생을 대상으로 기계 분야의 명장 초청 특강을 했다가 학부모들로부터 '평생 기름밥이나 먹게 하려고 하느냐'며 거센 항의를 받았어요."

얼마 전 만난 중·고교 선생님들이 쏟아낸 하소연들이다. 서울 A공고의 고3 주임 교사는 "내신 경쟁은 물론 학원·과목별 과외 등 사교육 열풍도 불고 있다"고 했다.

디자인·요리·애니메이션 같은 분야에서 체험위주 실습 교육이 목표인 특성화 고교 재학생들도 대다수는 대학 진학에 몰두한다. 기능 교육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실제 2000년에 51%이던 전문계 고교 졸업생의 취업률은 지난해 19%로 추락한 반면, 1990년 8%이던 대학 진학률은 2000년 42%, 지난해는 73%로 치솟았다. 이는 독일(34%)·스위스(36%)보다 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이런 상황에서 직업고 재학 중 매주 3~4일은 기업에서 직업교육을, 1~2일은 학교 이론 교육으로 '실전형 장인(匠人)'을 키우는 스위스식(式) 모델은 꿈도 꿀 수 없다. 오히려 '기술 없는 기술인'을 양산해 공과대학과 기업현장 기술 수준의 질적 하락을 가속화할 뿐이다.

이런 현상의 근본 원인은 '내 자식 손에는 기름 안 묻히고 사(士)자 붙은 직업 갖게 하겠다'는 뿌리깊은 사농공상(士農工商) 의식이 다시 발호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기능인에 대한 '천대'와 이공계 기피 풍조가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다.

문제는 이런 '신(新)사농공상' 현상이 우리 미래의 목줄을 죄는 주범(主犯)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손끝 기술' 습득 능력이 가장 왕성한 청소년기에 기능 교육을 외면하다 보니 우수한 기술 엔지니어들의 명맥이 끊어지고 있다.

LG전자남용 부회장은 최근 "한국 제조업의 가장 큰 문제는 높은 수준의 엔지니어들이 더이상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연일 경고한다. 현대자동차와 삼성중공업이 최근 인도에 기술연구소와 해양설비설계 센터를 각기 세운 것은 적정 수준의 기술 인력을 국내에서 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고용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의 청년 고용률은 지난해 23.8%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0개 회원국 평균(43.7%)의 절반 남짓하다. 이는 100명 중 24명만 취업 가능하다는 얘기이다.

우리나라 전체 고용의 88% 정도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에선 구인난이 날로 심각하지만, 고학력 젊은이들이 교육과 취업·직업훈련까지 않는 '니트(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족'이 되는 탓이다. 국내 청년 니트족은 113만명(전경련 조사)이 넘는다.

기능 경시는 대학 진학을, 대학 진학은 다시 취업난으로 이어지는 출구 없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셈이다. 대안은 기능인의 부와 명예 등을 보장해주는 것이다. 한 전문가는 "브라질 내 700여개의 국가기술연수원(Senai)은 항상 입학경쟁률이 10대1이 넘는데, 이는 학비 등 모든 게 공짜고 졸업후 장래가 든든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에서 영국·아일랜드·아이슬란드 등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은 취약한 제조업 기반 때문이었다. 우리도 모두가 고(高)학력병에 빠져 기능 현장을 외면하고 기능직을 2~3류 직업으로 여긴다면, 미래는 암울하다. 생산현장에 우수한 젊은 엔지니어들이 몰려들 수 있도록 특단의 노력을 쏟아야 한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가 청년실업의 문제이다. 그 원인은 복합적이다. 교육이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키우지 못하고 단순 점수에 매달리고 국제적인 활동을 할만한 어학능력은 충분히 공교육내에서 하여 주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것이다.

 

그 다음으로 위 기사의 내용처럼 부모들이 자식들을 망치고 잇다. 공부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을 억지로 대학졸업만 시킨 후 사무직을 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결국은 사회에 필요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직장을 찾지 못하고 방황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중국의 추격을 물리치고 제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공계 인력이 계속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공계 공부가 힘들다고 기피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는 떳떳이 이야기 할 수 있다. 내 자녀 3명중 큰 애 둘은 현재 공대를 다니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의 방안은 두가지로 찾아야 한다. 우선 대학교육을 개혁하여 꼭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힘든 과정을 만들고 우리나라 대학을 졸업하면 전세계 다국적회사들이 뽑고 싶어하도록 하여야 한다.  이 블로그의 글 "대학교육 개혁에 대한 제안" 참조 http://blog.daum.net/shkong78/328

 

대학졸업이 까다롭게 될 경우 꼭 공부를 하겠다는 사람만이 대학을 가고 나머지가 직업교육 위주의 2년제 대학을 가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그 경우에도 본인들이나 부모들이 당장 그러한 길을 가는 것에 대해 챙피하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그러한 개혁은 시간이 걸릴 것이므로 당장 청년실업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들을 적극 수립하고 실행하여야 한다. 이 블로그의 글 "청년실업의 해결을 위한 제언" 참조 http://blog.daum.net/shkong78/227

 

지금 현정부는 4대강사업에 몰두하여 다른 사업들은 시늉만 내고 있다. 사대강사업의 단순노무일은 청년실업 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 그리고 4대강개발로 관광자원이 된다고 하는 것도 억지이다. 세계를 다녀 보거나 현재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반응을 보아도 우리나라 강변으로는 더 투자를 하여도 낭비만 되지 외국인을 끌만한  관광자원이 안된다.

 

우리나라 부모들이  위 기사를 꼭 읽어보고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리고 전반적인 사회적인 인식이 변화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