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세계가 치열한 경제전쟁 시대라는 것을 어느 정도 상식이 있는 국민들은 다 잘알고 있다.
최근에 중국이 무섭게 부상하여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최근 중국 방문에서 G2라고 미국과 중국이 세계 양대 강국이므로 중국이 그 지위에 맞는 국제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즉 경제 이외에 우리나라 주위의 정치적인 상황도 급변하게 돌아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민의 화합과 단결이 필요하다는 것은 거의 모든 국민들이 동의하는 바이다.
그런데 지금 국내의 분열이 심한 것은 누구 책임인가. 국회에서 정당한 토론문화를 정착시키지 못하고 엉성한 절충을 한 국회도 책임은 있다. 그러나 지금 국민의 의견이 분열된 것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의 원안을 건드린 것과 4대강사업에 대해 대다수 국민이 반대하고 있는데도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대통령이 국민보다 더 똑똑하고 국민의 의사와 어긋난 자신의 생각을 대통령이라는 지위로 마음대로 관철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세상은 지났다.
들리는 이야기로 이명박 대통령에게 고언을 하는 사람의 말은 듣지도 아니하고 멀리한다고 한다. 과거 이승만 대통령을 연상시킨다.
진보진영에서 독재자라고 생각하는 박정희, 전두환 대통령은 남의 의견에서 배울 것이 없나 하고 경청하는 편이었다고 한다.
지금 위 기사에 나오는 내용은 적반하장이다. 지금 국민이 갈등을 겪고 있는 것은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 및 사대강 사업에 대해 진정으로 국민과 대화하고 국민의 뜻을 들으려는 의사가 없이 자기의 주장만을 관철하려는 데에 큰 원인이 있는 것이다.
대다수 국민은 4대강사업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환경문제나 수질개선효과, 그리고 경제적 타당성 부분을 제대로 검증하지 아니하고 너무 서두른다고 생각한다. 즉 지금 보의 설치나 준설을 위주로 한 4대강 사업안은 문제가 많다고 보는 것이다.
우리 속담에 "자기 눈에 든 대들보는 보이지 아니하고 남의 눈에 들어간 띄끝은 보인다"는 말도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먼저 자신의 독단을 버리고 겸손해져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국민에 의해 선출된 것은 우리나라 국민중에서 가장 똑똑해서 된 것이 아니다. 회사 경영의 경험에서 합리적인 절차와 생각을 가지고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한배로 화합하여 국제경쟁에 동참하여 나가는 역할을 대다수 유권자가 기대한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 자신의 눈에 들어간 대들보를 먼저 꺼내지 않으면서 국민들을 자신이 생각하는 방향으로만 억지로 인도하려 할 경우 국내의 갈등은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세종시 문제와 4대강사업의 방향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자신의 생각을 내세우기 보다는 국민 대다수의 의사가 어떤지를 겸허히 들어 보고 수용하는 것이 정도일 것이다.
'뉴스 읽고 한마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 ‘국가’와 한국 ‘기업’의 싸움 (0) | 2009.12.01 |
---|---|
캐나다 경기 침체가 끝났다는 공식 발표 (0) | 2009.12.01 |
'세종시'와 '4대강'에 매몰된 나라 (0) | 2009.11.30 |
한국 외교, 첫발 디딘 아프리카 선진국은 벌써 ‘자원 확보전’ (0) | 2009.11.26 |
[김진의 시시각각] 허전하게 다녀간 오바마 (0) | 2009.1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