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읽고 한마디

WSJ `경기침체 승자 현대차, 내년에 도전 직면'

공석환 2009. 12. 26. 04:13

현대자동차가 올해 미국시장에서 경기침체기에 다른 자동차업체들과 달리 판매를 늘리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며 승자로 떠올랐지만 내년에는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미국에서 자동차 판매대수는 작년보다 24%나 줄었지만 현대차의 판매대수는 40만1천267대로 작년보다 6.2% 증가했다.

현대차의 미국시장 점유율도 4.3%로 1년전보다 1.2%포인트 높아졌다.

WSJ는 그러나 현대차의 올해 선전이 몇몇 일회성 요인의 혜택을 본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의 파산보호 신청은 이들의 많은 고객을 현대차를 포함한 다른 자동차업체로 눈길을 돌리게 했지만 이제 GM과 크라이슬러는 훨씬 안정된 것으로 보이고 내년에는 잃었던 점유율을 되찾으려 하고 있다.

또 경기침체와 미국 정부의 중고차 현금보상제도 역시 수입이 줄어든 고객들을 비싼 차 대신 현대차와 같이 보다 적절한 가격대의 차를 찾도록 함으로써 현대차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WSJ는 이제 중고차 현금보상제가 종료되고 경기하강도 완화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차가 올해 같은 급성장세와 시장 점유율 상승을 지속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WSJ는 현대차가 직면한 도전 과제 중 하나로 일본 등 다른 아시아 경쟁업체들에 뒤떨어지는 중고차 가치를 들었다.

오토모티브 리스 가이드에 따르면 2010년형 현대차의 3년뒤 중고차 가치는 43.2%에 그쳐 혼다의 52.3%, 닛산의 49.5%, 도요타의 49.4%에 못미친다.

WSJ는 또 현대차의 낮은 중고차 가치는 경쟁업체에 비해 렌터카 업체나 대형 고객들에게 대량으로 차를 판매하는 것에 더 의존하고 있는 것에서 비롯된다며 이 역시 현대차가 직면한 문제로 평가했다. (연합뉴스)


 

캐나다 현지에서 현대차에 대한 반응이 많이 좋아진 것은 사실이다. 몇년전만 하더라도 싸니까 사는 차였던 것이다.

 

그러나 아직 현대차가 삼성전자나 LG전자와 같은 수준으로 세계 1류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고 보기 어렵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중고차 가격 등의 문제가 있다. 작년에 고환율로 인하여 수출경쟁력에 도움을 받았는데 그러한 것도 사라져 가고 있다. 미국 자동차 회사도 구조조정을 거쳐 점차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다.

다만 다행스러운 것은 현대차 노사가 국제적인 경쟁력 확보에 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2010년에는 파업을 하지 아니하겠다고 합의를 한 것이다.

지금 조선업계가 어려우 면서도 최후의 승자로 한국의 조선회사들이 남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은 원만한 노사관계에 따르는 서로간의 협조인 것이다.

현대차 노사가 다시 태어난다는 심정으로 향후 경쟁력 확보를 위하여 밀접하게 협력하여 명실상부한 세계 1류 기업으로 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하겠다.

그리고 연비 향상 등을 위하여 디젤차의 출시 및 장기적으로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개발도 다른 경쟁업체에 뒤지지 아니하게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