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의견

나라의 기강이 총체적으로 엉망이다

공석환 2010. 3. 30. 18:49

지금 천안함 사태는 국가의 운영상태가 총체적으로 부실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침몰 당시 즉각적인 원인을 못 알아 낸것은 이해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침몰된 배에 부표를 달았다는 함장의 증언과는 달리 실제는 부표를 찾아 볼 수 없었다.

 

선미에 다수의 사관들이 수장된 것을 사고 직후 알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 이후 3일이상 그 위치도 파악하지 못하여 결과적으로는 체계적인 구조 작업을 행하지 못하였다.

 

청와대 벙커에서 안보회의를 여러번 하였다는데 도대체 무슨 결론을 내렸는지 국민들은 한심하게 여기고 있다.

 

 아들같은 아까운 젋은 장병들의 목숨을 구하는 것이 우선일텐데 그 동안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다가 뒤늦게 이명박 대통령이 현지를 방문한다고 그런다.

 

그런데 지금 이명박 대통령이 현장을 방문하는 것에 대해 국민들은 좋게 보지 아니한다. 단순히 정치적인 쇼가 될 뿐이다. 현장의 수습은 이미 많은 시간이 경과하여 늦었고 지금 진행되는  구조작업에도 방해만 될 것이다.

 

그리고 무리한 수색작전중 해군 UDT 대원이 사망하였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린다.

 

그 한편에는 태안군에서 열린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워크숍에 참석하였던 공무원들이 회식 후 음주운전을 하면서 바닷가로 나갔다가 바위에 부딪쳐 사망한 사고가 생겼다.

 

그 내용을 들여다 보면 멀쩡한 대로를 나두고 음주후 바닷가 모래 사장길을 바람 쏘이는 기분으로 나갔다가 생긴 어처구니 없는 사고 였다.

 

그런데 그러한 사고를 일으킨 사람을 공무상 순직처리하겠다는 농림수산부의 방침을 보고 국민은 더 의아해 한다.

 

국민들은 이명박 정부가 무슨 철학과 정신을 가지고 국정운영을 하는가 하는 근본적인 의문을 가진다.

 

취임 이후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4대강 대운하 사업에 진력하여 국민을 분열시키고 국가의 아까운 예산을 낭비하고 있는 것이 이명박 정부이다.

 

더구나 지자체 선거를 앞두고 민심을 겸허하게 수용하려는 태도가 전혀 나타나 있지 아니하다. 오히려 갑작스러운 희망연대와의 합병과 보수 세력 집결론은 국민들에게 비웃음만을 사고 있다.

 

건전한 보수세력이 국정을 안정스럽게 운영하는 것은 대다수 국민이 바라는 바이다.

 

그러나 지금 한나라당을 이끄는 세력은 장기적인 국익 보다는  4대강사업의 이권만을 생각하는 부패 세력이다.  4대강사업에 관하여 국민을 대변하여 고언을 하는 불교, 천주교 지도자들의 말씀을 종교 지도자들의 월권으로 몰고 가는 오만을 보이고 있다.

 

약 2년전 이명박 대통령 취임때 국민은 많은 기대를 가졌다. 즉 경영자 출신으로 합리적인 사고를 가지고 국민을 화합하여 선진국의 길에 함께 갈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지금 국민에게 실망만이 남아있다.

 

 더 늦기전에 한나라당이 4대강사업을 자진하여 중단하고 철저한 내부적인 개혁을 하지 아니할 경우 국민들에게 버림을 받을 것이라는 현실을 냉정하게 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