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의견

천안함 침몰에 대해 객관적인 사고를 하자.

공석환 2010. 4. 1. 23:48

시중에 떠도는  많은 글이 천안함은 북한의 도발로 침몰하였는데 정부가 그 것을 숨기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러나 편견을 가지자 말고 냉정하게 살펴보자.

 

천안함 침몰 당시 그 배의 위치는 백령도 남안으로 북한연안 사정포의 거리 밖의 안전지역 에 있었다.  

 

그리고 당시 북한 잠수정의 위치에 대해 논란이 있지만 사실 급박스러운 움직임이 없었다.

 

그것은 천안함 침몰 당시 구조된 병사들이 비상군복 상태가 아닌 대기조 상태로 있었던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천안함의 운항속도도 후방 대기를 위한 5노트 안팍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었다.

 

일부 논객들이 북한 잠수정의 접근과 어뢰 발사 가능성을 논하지만, 군사기밀로 정확한 정보를 군에서 공개하지 아니하겠지만 황해의 낮은 수심에서 잠수정의 남하는 파악할 수 있다.

 

즉 천안함에 북한 잠수정이 접근하였다고 그러면 비상경계 명령이 떨어졌을 것이다.

 

그러나  침몰당시에 그러한 경계 명령이 없던 상태인 것이다.

 

이번에 공개된 침몰당시 동영상에서 유의하여야 할 것은 배가 칼로 잘린 것처럼 절단되어 침몰하는 것이 보이지만 화약 연기나 열기의 증거가   보이지 아니한다.

 

그리고 구조된 장볃들 중에 화상을 입은 사람들이 없다.

 

천안함이 어뢰에 맞은 경우 어뢰는 배를 직접 조준하기 때문에 배와 어뢰 충돌시 화약으로 인한 폭발과 연기 등을 동반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번 경우에 그러한 것은 나타나 있지 아니한다.

 

그리고 함장의 증언처럼 내부 폭발이라는 증거도 존재하지 아니한다. 침몰시 충격은 배가 갈라지면서 바다로 급격히  입수하는 상황에서 물리적인 충격인 것 뿐이다.

 

이상에서 천안함의 침몰은   "피로파괴"  현상, 즉 선박 자체의 구조적인 피로가 갑작스럽게 일어나게 되어  침몰한 것이  90%이상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미국무성도 그러한 내용으로 3월 29일자 기자회견에서 발표하였다.

 

http://www.state.gov/r/pa/prs/dpb/2010/03/139201.htm


 

천안함 침몰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 "한국 정부가 최종적인 판단을 할 것이지만 미국은 선체의 결함 이외에 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라고 답을 하였다.


 

"Well, we’ll defer to South Korea to make their judgment. I don’t think we’re aware that there were any factor in that other than the ship itself"

 

그러나 여기 논객들은 미국에 대한 불신의 시각에서 보려 하는데 지금 오바마 정부가 이 사건을 일부러 축소은폐하려고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것도 미국에 대한  편견이다.

 

나는 미국 역사상 오바마 정부가 가장 정직하고 도덕적인 정부라고 생각한다.  미국이 이번 상황을 왜곡할 이유가 없다.

 

 

나머지 10%의 가능성이 바다밑에 있던 오래된 기뢰가 발견되어 있지 아니하다가 급작스럽게 폭발하였고 기뢰는 어뢰와 달리 수면 바닥에서 폭발할 경우 배에 직접적인 충격이 아닌 물의 압력으로 배를 공중에 띄워 이번 일어난 것처럼 배 중간이 휘어지면서 반쪽이 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천안함 침몰지역이 백령도 남안으로 북한이 그 곳을 침투하여 최근 기뢰를 설치하였다는 가능성도 높지 아니한 것이다.   만약 오래전에 흘러 나온 기뢰인 경우 설사 그 것이  북한에서 나온 것이라도 최근의 도발이라고 하기 어렵다.

 

오히려 우리쪽에서 기뢰제거를 제대로 못한 책임 소재가 다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인양후 최종적으로 결론이 나오겠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배의 구조적인 문제를 미리 파악 보수하지 못한 연유의 "피로파괴"현상에 의한 침몰 가능성이 거의 확실한 것이다.

 

그러한 결론이 이미 다른 국가 정보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전달되어  북한의 도발을 이유로 한 큰 분쟁이 있을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외국투자자들이 천안함 침몰 사고 이후에도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려 코스피가 올해 기준으로 최고점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해상경비를 책임지는 초계함이 제대로 보수 유지되지 못한 이유를 찾아야 하는 것이다. 그 것이 단순히 실무상의 실수인지 아니면 국회에서 국방예산을 충분히 배정하지 못한 때문인지 책임소재를 파악해야 하는 것이다.

 

사실 이명박 정부 입장에서는 해군함을 제대로 보수 유지 못한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지기 보다는 북한에 책임을 물어 지방선거에서 북풍을 기대하고 싶은 유혹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객관적인 증거 없이 남북 긴장 을 조성하는 것은 죄악이다.

 

그러한 조작된 북풍은 국민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 미국도 그러한 인위적인 조작에는 반대할 것이다.

 

정리하면 이미 나타난 여러 객관적인 증거로부터 천안함이 선박 결함으로 침몰된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증거도 없이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일방적으로 주장하여 국민의 분열과 남북한의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는 바람직하지 아니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