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사회

섹시한 아인슈타인

공석환 2010. 5. 28. 06:25

 

 

General Motors
 
위 그림에 묘사된 아인슈타인의 모습이 "섹시"한가 여부는 보는 독자들이 판단하기 바란다.
 
아인슈타인은 상대성이론과 e=mc2 라는 공식으로 20세기에 가장 유명한 과학자이다. 위  잘량과 에너지 관계된 공식은 핵폭탄의 이론적 기초가 되었다. 일본 히로시마와 가와사키에 핵폭탄을 투하하여 2차세계대전이 종식되게 되어 아인슈타인은 국제정치 현실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일반 사람들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CD 플레이어 등  실생활에 많이 응용되는 레이저의 이론적 기초도 아인슈타인이 처음논문으로 발표하였다. 

위에 나온 아인슈타인의 모습은 2009년 가을 미국의 잡지인 "People"에 GM의 SUV광고로 "생각은 섹시할 수도 있다(Ideas are sexy too)"라는 광고 문구와 함께 실린 그림이다.
 
아인슈타인은 1955년 서거하였으니 이미 55년이 지났다. 그러나 아인슈타인의 상표 및 초상권등의 모든 권리를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소재한 히브루 대학이 가지고 있다. 
 
미국 포비스 잡지에서 2008년 조사한 바에 의하면 아인슈타인은 이미 사망한 사람중 네번째로 많은 연 1800만불(약220억원)을 저작권 등으로 벌고 있다고 한다.  참고로 디즈니나 레고 장난감 회사도 히브루 대학으로부터 정식으로 라이센스를 취득하여 아인슈타인의 이름과 이미지를 사용하고 있다.
 
히브루 대학은 GM에 대해 아인슈타인의 초상을 무단으로 사용한 것에 대해 소송을 걸었다고 한다.  그런데 GM은 위 초상권에 대해 다른 중개인을 통하여 권리를 받았다고 주장한다. 어떻게 진행될지는 두고 보아야 하겠다.
 
미국에서도 이미 사망한 사람의 초상권에 대해서는 혼란이 있다. 미국에서 초상권은 연방법이 아니라 각 주법에 의해 보호된다. 2008년에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은 "마릴린 몬로"의 초상권이 보호받을 수 없다고 판결하였다. 마릴린 몬로가 죽을 때 거주지가 뉴욕주인데 뉴욕주법은 죽은 사람의 초상권을 보호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법에는 "초상권"에 관한 직접적인 규정이 없다. 다만 살아 있는 사람의 경우는 인격권으로  연예인 등은  재산권으로도 법원이 "초상권"을 인정한다.
 
다만 망자의 경우는 그 내용이 망자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경우가 아니면 아직 인정되지 아니하고 있다.  저명한 핵물리학자 이휘소씨 이름을 딴 소설에서 고인의 사진을 게재한 것이 초상권 침해라고 볼 수 없다는 법원의 판결이 있었다.
 
이제 법이 점점 복잡하여져서 개인들은 골치가 아프다. 법조인도 공부를 계속하지 아니하면 실수를 하기 쉽다.
 
그런데 위 아인슈타인의 모습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든다. 나도 더 늦기 전에 운동을 하여 저렇게 "몸짱" 을 만들가 고려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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