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사회

헬리콥터 맘(엄마)은 미국에도 있다.

공석환 2010. 6. 4. 12:49

 


 
File:Marilyn Monroe in Gentlemen Prefer Blondes trailer.jpg
출처 위키미디아 공용(참고로 미국법원에서 마릴린 몬로의 초상권이 보호 받지 못한다는 판결이 있었다)
 
위 사진은 마릴린 몬로가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 (Gentlemen Prefer Blondes )"라는 뮤지칼 영화에 출연한 유명한 사진이다.
 
미국 신문 기사 중에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싱거운 것을 정식 연구 결과로 발표한 것이 있다.  최근에 나온 그러한 기사중에 "부자들은 금발을 좋아한다"라는 것을 통계를 내어서 발표를 하였는데 이미 당연한 것이 아닌가.  http://content.usatoday.com/communities/sciencefair/post/2010/05/study-blondes-have-more-money/1 참조.
 
어제 미국 신문을 보았더니 대학생들 200여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와 심리학적(?) 연구를  하여 자식에 대해 과보호를 하는 "헬리콥터 부모"밑에서 자란 사람들은 독립심이 떨어지고 어려운 상황에 닥쳤을 때 혼자 해결을 잘 하지 못한다는 것을 심리학자들이 통계적으로 밝혔다는 기사가 나왔다.  그렇게 당연한 소재에 연구비  쓰는 것도 낭비라고 생각한다. 

 

 

최근 이 블로그에서 기러가 아빠의 경험과  http://blog.daum.net/shkong78/650  베이비 붐 세대로서의 고민과 도전에 관한 글을 쓴 적이 있다.  , http://blog.daum.net/shkong78/656


 
위 두가지가  관련있는 것으로 보인다. 베이비 부머 세대에는 형제가 최소  셋 이상 있는 것이 보통이었다. 그러나 1960년대말 정부가 가족계획을 적극 강조하면서 "둘만 낳아 잘 기르자"로 되었다. 그런데 최근 맞벌이 부부 들 중에는 하나만 낳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그러니 우리나라의 출생률이 낮아지는 것이다. 그런데 자식이 적다 보니 부모의 자식에 대한 지나친 사랑(?)도 문제가 되는 것 같다. 중국이 자녀를 하나만 낳게 하면서 자식을 황제처럼 키운다고 한다.
 
미국이나 캐나다 사람들은 자식들의 교육을 위해 가족이 떨어져 사는 "기러기 가족, 기러기 아빠,  엄마"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이미 위 글에서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위 기사에 언급된 것 처럼  미국에서도 "헬리콥터 맘(엄마), 헬리콥터 부모"라는 용어가 존재한다. 즉 자식들에 대해 지나친 신경을 쓰면서 과보호를 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특히 자식이 대학생이 되었는 데도 신경을 쓰는 부모들을 지칭한다.
 
 
생각해 보니, 내 주위에도 헬리콥터 부모들이 상당수 존재한다.  실제 예를 들어 본다. 미국 대학에 아들을 보내 놓고 수업시간표까지 알고 나서 수업이 없는 시간에 하루 두번을 꼭 전화를 하여 안부를 확인하는 엄마가 내 주위에 있다((내 처는 아니다).
 
두번째는 해사 출신인 아버지가 자식을 씩씩하게 만들겠다고 해병대로 자원 입대를 시키고나서 본인이 마음이 바뀐 것인지, 아니면 엄마의 압력을 받은 것인지 훈련 도중에 해병대에 아는 사람에게 전화를 하여 행정부서로 전출시켰다는 사람이 내 주위에 있다. 그렇게 하려면  애초에 해병대를 보낼 생각을  하지나 말자.
 
요새 대기업 인사부에서 골치를 앓는 다고 한다 .자식들이 백수로 있는 부모들의 청탁 때문이다. 어쩌면 나도 우리 자식들 대학 졸업할 때가 멀지 아니 하였는데,  그렇게 되는 것 아닌지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내 자녀들이 아빠가  체면 구겨 가면서 취직 부탁을 하지 아니하여도  회사에서 모시고 가려는 일급 인재가 되어야 할텐데.
 
우리나라 베이비 붐 세대에 태어난 부모들 자신의 은퇴 후 준비는 제대로 못하고 자식들에게 희생을 너무 많이 한다. 그러나   요새 젊은 세대들이 부모의 희생에 대해 감사해 할 것인지 의문이 든다. 차라라 꿋꿋이 자신의 힘으로 서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