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의견

대한민국 16강 진출을 보면서 한민족의 저력을 느낀다.

공석환 2010. 6. 23. 06:31

 

 

 

  

대한민국과 나이제리아의 예선 마지막 경기 끝까지 땀을 나게 하였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여 뛴 결과 2;2 무승부로 16강에 오르게 되었다.

 

한국에서 밤을 새우거나 새벽에 깨어 중계를 시청한 국민들 잠을 설친 보람이 있었던 경기였다.

 

여기 캐다다에서는 한국의 KBS에 해당하는 CBC가 월드컵 전 경기를 단독 중계하고 있다. 캐나다는 미국보다는 축구에 더 관심이 많다. 미국에서는 미식축구가 인기있고 일반적인 축구는 마이너리그에 속한다. 그래서 미국 방송에서는 월드컵 경기를 일부만 중계한다 

 

그런데 아르헨티나 대 그리스의 경기와 대한민국의 경기가 동시에 진행되자 본 방송으로는 축구 명성이 더 높은 아르헨티나 경기를 중계한다. 그리고 CBC의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으로 대한민국 경기를 중계한다.

 

그래서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대한민국 경기는 노트북 화면으로 아르헨티나 경기는 거실 TV로 동시에 보았다. 아르헨티나 경기는 HD로 생생하였고. 대한민국의 인터넷 중계는 화면이 자꾸 끊겨서 꼭 저속으로 다시 보여주는 화면처럼 보였다.

 

첫 골을 먼저 먹고 속이 체한 느낌이었다. 뚜렷하지 아니한 인터넷 화면이 더 번져 보였다. 그러나 이정수의 기회를 놓치지 아니하는 한 골로 동점을 이루고 드디어 박주영의 역전골이 터지면서 여유를 가지게 되었다. 다른 경기에서 아르헨티나가 한골을 앞서 나가면서 이제 16강은 문제없어 보였다. 

 

그러나 수비반칙으로 페널티킥과 그 후에도 연속되는 위기는 마음을 조리게 하였다. 결국 경기 종료를 알리는 심판의 휫슬과 함께 모든 국민이 환호하는 대한민국 16강이 확정되었다.

 

외국에 나오면 다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있다. 그 뜻은 외국인들과 같이 일을 하다 보면 대한민국이 잘 나가야 한국인도 대접을 받는다는 것을 더 뼈저리게 느낀다. 그리고 외국인의 시각을 감안하여  한국 경제나 정치에 대해 더 객관적인 사고를 하기 쉽다.

 

이번 월드컵 경기를 보면서 한민족의 능력에 대해 다시 생각하여 본다. 지금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을 보면서 가장 부러워 하는 나라가 중국이다. 중국은 실질적인 경제력이나 정치적인 영향력에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로 올라섰지만 아직도 축구의 조직력에서 대한민국을 못 좇아 가는 것이다.

 

외국에 나와서 생존하는 한국인의 능력 대단하다. 뉴욕 청과시장을 유태인이 좌지우지하다가 그러한 것을  넘겨 받은 것이 한국인이다. 우리 민족의 특징은 교육을 중시하고 악착같고 순발력이 있다.

 

외국에 나와 있으면서 국내 정치를 본다. 국내에서도 우리나라는 기업이나 민간부문의 경쟁력을 정치나 공공부문의 비효율이 깎아 먹고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

 

국민을 화합 단결시키기 보다는 정치인들 자신이 이해관계를 위해 지역구도, 보수 진보의 대립 등을 부추기고 있다. 그리고 장기적인 국가경쟁력을 위한 정책보다도 불필요한 토목공사를 추진하는 경향이 많다.

 

 이제 대한민국의  민도가 높다는 것을 존중하여야 한다. 대한민국 국민 세계 어디에 가도 뛰어난 능력이 있다.

 

국가의 지도자는 국가의 장래를 보고 멀리 정책을 수립 실행할 때 먼저 국민의 의사를 물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뜻으로 시작한 일도 국민을 분열시키면 득보다 실이 더 많은 것이다.

 

6.2 지자체 선거에서 국민들이 현 국정상황에서 가지는 불만이 그대로 노출되었다. 그러나 6월 14일 기자회견을 한 결과 드러난 것을 보면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의 여론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다.

 

세종시, 4대강사업 다 국민들에게 물어보고 그 뜻에 맞게 진행하는 것이 옳다. 세종시사업 진행 여부에 대한 구차한 국회의 표결, 4대강사업에 대한 국민의 비판적인 여론의 수용 거부 등으로 국민은 실망하고 있다.  지금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30%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난다.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 이미 반이 지났다. 더 늦기전에 국민의 여론을 존중하고 화합하고 단결시키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하겠다.   월드컵 16강 진출에서 보인 것과 같은 한민족의 저력을 모아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인도할 수 있는 합리적인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