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의견

왜 월드컵 응원에 정치가 껴야 하나

공석환 2010. 6. 14. 05:12

나는 어제 한국 그리스 전을 캐나다 현지 시간 새벽 4시에 보느냐고 날밤을 세웠다.

 

 그리고 나서 아르헨티나와 나이제리아 경기도 보다가 의자에서 골아 떨어지고 말았다.

 

 당연히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우리나라가 이기기를 열렬히 응원하였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캐나다 현지 시간으로는 일요일 정오 시간에 독일과 호주의 경기를 보면서 독일의 조직력과 스피드에 경탄하고 있다.

 

어제 포탈의 블로그 뉴스에 SBS의 횡포가 싫어서 우리나라가 이기기를 바라지 아니한다는 역설적인 글을 보았다.  월드컵 결과가 좋으면 정몽준 의원이 날개를 달을가 걱정된다는 글도 있었다.

 

사실 나도 6.2 지자체 선거 결과에서 압도적인 국민이 4대강사업을 반대하고 있다는 사실이 나타났는데도 불구하고 시간을 벌면서 꼼수를 피고 있는 MB 때문에 걱정이 되기는 한다.

 

잘 되면 자기 덕,  잘못 된 것은 남의 탓을 하는 놀부(?)심보의 MB가 대한민국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이용하려 들 것인가 걱정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우리 선수들이 성적에 구애받지 아니하고 최선의 경기를 보여 주어 지금 바닥권에 있는 국민의 사기를 올려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축구팀의 조직력을 보면서 우리 한민족의 저력을 다시 생각한다.

 

우리는 할 수 있다. 중국과 일본 사이에 껴서 북한과 분단이 되어도 우리끼리 단결하여 나가면 된다. 남 부럽지 아니한 선진국이 될 수 있다.

 

독일이 축구에서 보여주는 스피드와 조직력과 유사한 힘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은 국민이 단결하면 독일처럼 통일을 이루고 경제력과 국력으로도 역량있는 국가가 될 수 있다.

 

문제는  MB의 시대착오적인 독단이다. 그는 대한민국 단결을 막는 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대통령으로부터 당선된 이후 2년반 내내 4대강사업 타령이다.  민도가 높은 국민들이  지금 이 상황에서 국가경쟁력 강화에 적합치 아니하다고 생각하는 4대강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여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력을 낭비하면서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

 

만약 조만간 MB가 자진하여 4대강사업 중단 내지 대폭 속도조절 선언을 하지 아니하면 중대한 결과가 있을 것임을 경고한다.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들이 월드컵 응원보다 더 큰 규모로 일어나 대한민국 단결을 막는 암적인 존재인 MB를 대통령직에서 퇴진시킬 것이다.

 

MB를 대통령후보로 내고 MB의 4대강사업 예산을 그대로 통과시켜 준 한나라당도 더 철저한 반성을 하여야 한다.

 

4대강사업이 더 진행되면 한나라당은 다음 선거에서 대구 경북의 지역정당이라도 되면 다행일 것이다. 

 

정리하면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대한민국 축구팀이  최선을 다하여 MB의 독단 때문에 국민들이 받은 스트레스를 풀어 주기를 바란다.

 

한나라당과 청와대는  월드컵 축구 결과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꼼수를 버리고 국민의 화합 단결을 위하여 7.27 보선 이전에  4대강 사업 대폭 속도조절안을 발표하고 실행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