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우주관광이 지구온난화를 가속시킨다.

공석환 2010. 10. 31.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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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공항5.jpg

 

 

우주 관광이란 용어는 아직 익숙하지 아니하다. 민간인이 무중력권을 올라가서 지구를 한 눈에 보는 경험을 하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일부 부자들만이 수백억원이라는 엄청난 대가를 지불하고 러시아 우주항공선을 이용하여 우주관광을 하였다. 우주 관광을 한 사람중에는 "태양의 서커스"를 창립하여 억만장자가 된  "기 랄리베르테(Guy Laliberté)"와  우리나라의 게임회사인 엔씨소프트와 계약을 맺고 게임 개발을 하다가 성과를 못 내고 돈만 받아갔다고 소위 "먹튀" 평판이 있는 "리처드 개리엇(Richard Garriott)" 등이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버진항공을 통하여 억만장자가 된 리차드 브랜슨이  창업한 버진 갤럭틱(Virgin Galactic)은 "스페이스쉽투"라는 우주선으로 일반인에게 20만불(약2억2천만원)의 염가(?)로 우주여행을 하게 해 주겠다고 하여 이미 상당수 예약을 받았다. 위 사진은 미국 뉴멕시코 주의 보조를 받아 건설하고 있는 우주비행장의 상상도이다.

 

 

By Robyn Beck, AFP/Getty

Images

 

 

버진 갤럭틱은 위 사진에 보이는 쌍발 비행기 중간에 우주항공선을 실어 일정 고도에 오른 후 우주항공선이 분리되어 우주공간을 여행하는 방식을 계획하고 있다. 시험비행을 무사히 마치면   1년에 1000번의 운항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위 우주항공선이 승무원 2명 승객 6명을 태울 수 있도록 설계되어  연 6000명의 민간인이 우주공간을 여행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이 블로그의 글   "버진 갤럭틱 상용 우주항공기를 공개하다"  참조 http://blog.daum.net/shkong78/455

 

 

Aurora Australis Observed from the International Space Station

출처 NASA

 

 우주공간에 올라 운이 좋으면 국제 우주 정거장에서 찍은 위 사진과 같은 황홀한 오로라도 볼 수 있다. 2억원이 넘는 돈이 부담되지만 인생에 한번 해보고 싶은 일이다. 이미 버진 갤러틱에 우주관광을 하겠다고 보증금을 내어 예약한 사람이 300명이 넘는다고 한다.

 

그런데 이러한 우주여행이 일반화될 경우 지구온난화를 가속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불길한(?) 연구결과가 보도되었다.  아래 링크 참조 http://content.usatoday.com/communities/sciencefair/post/2010/10/space-tourism-soot-carbon-dioxide-climate-change-global-warming/1

 

일반 제트 비행기는 대기의 산소가 부족하여 고도 20km 이상을 오르지 못한다. 참고로 대부분의 민항기는 대기의 마찰과 대기 산소농도를 고려하여 장거리 여행에서 고도 10km 정도를 여행한다.

 

그런데 1년에 1000번 이상 우주항공선을 운항하면 그로부터 나오는 이산화탄소보다도 로킷 분사과정에서 나오는 분진에 포함된 미세한 탄소입자가 문제된다.

 

이러한 탄소입자가 대기의 흐름과 오존의 농도에 영향을 주고 극 지방의 기온을 화씨 1.5도(섭씨 0.9도) 정도 올릴 수 있다고 한다. 만약 이 연구결과가 맞다면 극지방의 빙하 녹는 속도를 가속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 결과로 인하여 지금 추진하고 있는 우주관광이 중단될 것인지는 불확실하다. 연구 결과가 맞는 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 50대로 시험 운항이 다 마쳐지면 환갑을 기념하여 우주관광에 참여하여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의 신비를 체험하고 이 블로그에 멋있는 사진들을 올리려 하였다. 그러나  내 꿈이 "일장춘몽"이 될 수도 있겠다. 그래도 인생은 낙관적으로 꿈을 가지고 살아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