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지구녹화를 도와주는 발명

공석환 2010. 11. 20. 07:56

 

위 유튜브로 나오는 영상이 황무지에서 나무를 자라게 도와주는 발명으로 "그로아시스 워터박스(Groasis Waterboxx)" 라고 불리우는 발명품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이것이 "파퓰라 사이언스(Popular Science’s  )잡지에서 선정한  2010년 최고의 발명품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위 것을 발명한 네델란드의 피터 호프(Pieter Hoff)는 지구의 황무지에 나무를 더 자라게 하여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목적을 달성하고 싶다고 한다.  그런데  위 유튜브 영상에서도 나오듯이 새가 나무씨에 똥을 싸면 물이 증발하는 것을 막는 막이 되어 나무가 잘 자라는 것에서 발명을 착안하였다고 하니 기발하다.

 

 

 

The Groasis Waterboxx is a low-tech device that helps saplings grow into trees in inhospit...

출처 http://www.groasis.com 

 

실제 위 발명품의 구조는 중간 구멍에 나무 묘목을 심고 주위에 15리터의 물을 담을 수 있는 저수조가 있다. 그리고 저수조의 물은 하루에 50ml씩 묘목이 있는 땅으로 스며 나오게 설계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위에 있는 표면에서 비나 이슬을 받아 저수조에 흘려 보내어 물을 보충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비가 적은 사막에 가까운 황무지 지역에서 나무가 자라는 것을 도와주는 것이다.

 

저수조는 열의 완충작용도 한다. 즉 한낮에 더울 때는 열을 식혀주고 밤에 기온이 급격히 내려갈 때는 오히려 열을 저장하여 묘목을 보호한다. 사막지역에서 낮과 밤의 극심한 온도 차이가 나는 환경에서 유용한 것이다.

 

실제 모로코의  모하메드 대학의 연구진이  사하라 사막에서 위 발명품의 효과를 비교 시험하였다고 한다. 즉 위 발명품내에 묘목을 심은 경우와 발명품을 사용하지는 아니하고 정기적으로 물을 주는 경우 사막에서 나무의 생존율을 비교하였다.

 

그 결과 위 발명품안에서 자란 묘목은 88%가 튼튼하게 자라고 11%가 약하게 나마 자랐다고 한다. 반면에 위 발명품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사막에 정기적으로 물을 준 경우는 10.5%만 제대로 자라고 나머지는 죽었다고 한다.

 

다만 현재 시판된 가격은 조금 비싸다.10개가 최소 주문 수량으로 200유로(약30만원) 즉 개당 3만원이다. 아마 대량 생산될 경우 그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이다.

 

새의 똥이 나무씨의 배아를 돕는다는 비교적 간단한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발명이 지구의 산림녹화를 도와 온실가스를 줄여 지구온난화 방지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묭성이 있는 훌륭한 발명이라고 생각한다.

 

 

영어기사 원문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된다.

 

http://www.gizmag.com/groasis-waterboxx-helps-trees-get-started/16991/?utm_source=Gizmag+Subscribers&utm_campaign=7e00d9c5be-UA-2235360-4&utm_medium=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