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애플 대표이사에서 사임

출처 http://en.wikipedia.org/wiki/File:Steve_Jobs_Headshot_2010-CROP.jpg 2010년 6월 8일 세계 제작자 컨퍼런스에서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4를 자랑스럽게 보여주는 사진이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미국 현지 날자 2011년 8월 24일 애플의 대표이사(C.E.O),를 사임하는 것을 발표하였다.

 

그 발표 내용 전문은 아래와 같다.

 

 

August 24, 2011–To the Apple Board of Directors and the Apple Community:

I have always said if there ever came a day when I could no longer meet my duties and expectations as Apple’s CEO, I would be the first to let you know. Unfortunately, that day has come.

I hereby resign as CEO of Apple. I would like to serve, if the Board sees fit, as Chairman of the Board, director and Apple employee.

As far as my successor goes, I strongly recommend that we execute our succession plan and name Tim Cook as CEO of Apple.

I believe Apple’s brightest and most innovative days are ahead of it. And I look forward to watching and contributing to its success in a new role.

I have made some of the best friends of my life at Apple, and I thank you all for the many years of being able to work alongside you

 

위 내용을 번역하여 보면 그는 자신이 애플의 대표이사로서 임무와 기대를 충족시키고나면 언제가 그만 둘 날이 올 것이라고 항상 이야기 하였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그 날이 온 것 같다.

 

대표이사로서는 사임하지만 이사회에서 동의할 경우 이사회의장이나 아니면 애플의 일반 이사나 직원으로 계속 일할 생각이 있다. 그리고 내 후계자로는 현재 대표경영자직(Chief Operationg Officer)을 맡고 있는 팀 쿡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애플은 이후에도 계속 밝고 혁신적인 미래를 가질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그러한 미래의 성공을 나는 계속 지켜 볼 것이고 기여할 것이다.   나는 애플에서 많은 친구들을 사귀었고 향후에도 같이 일할 수 있는 것을 감사한다.

 

 

참고로 스티브 잡스는 1976년 스티브 오즈니악, 로날드 웨인등과 같이 애플을 창립한 후 중간에 다른 경영진과 다툼으로 회사를 떠난 바 있다. 그 동안에 픽사라고 하는 영화 그래픽을 하는 애니메이션 회사(토이스토리와 같은 히트작을 남김)을 운영하였다. 픽사가 디즈니와 합병하면서 스티브 잡스는 디즈니의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그러한 그래픽 회사를 운영한 경험이 그가 다시 애플에 복귀하였을 때 도움이 된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애플에 복귀하여 1997년에 임시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1998년부터 이번 사임하기 전까지 애플의 대표이사를 장수하였다. 다만 2004년 췌장암 수술을 받기 위해 2달간 회사를 쉰 적이 있다. 그 때 경영을 대신 맡은 사람이 팀 쿡으로 그는 대학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듀크에서 M.B.A.를 받은 후 컴팩에서 일하다가 애플로 옮겨서 전반적인 컴퓨터 제조를 관리하였다.

 

스티브 잡스가 기인이라서 예측하기 어려운 행동을 하지만 일단 대표이사에서 물러 나서 뒤에서 회사를 보조하겠다는 것은  전에 수술을 받은 췌장암 등으로 건강이 다시 나빠진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우세하다.

 

스티브 잡스가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도 아직은 뒤에서 경영전반을 조종할 것으로 보인다. 자신이 신임하는 팀 쿡을 후계자로 지명한 것도 그러한 의도로 보인다.

 

현재 애플과 삼성은 스마트폰, 스마트 패드와 관련하여 전세계적으로 지적재산권 소송을 벌이고 있다. 스티브 잡스의 사임이 삼성과의 분쟁을   마무리하고 원만한 관계로 갈 것이라고 예측하기는 어렵다. 그의 건강상태를 보면서 향후 진행을 살펴 보기로 한다.

 

다만 그가 건강이 급격히 나빠져서 조만간 운명을 다 할 경우 현대 IT산업의 위대한 선구자 한 사람을 잃게 될 것이다. 스마트폰이 비록 캐나다의 리서치 인 모션 (블랙베리)에서 먼저 시작하였지만 그는 그 것을 널리 퍼트려  지금 IT구도를 바꾸고 있는 일을 한 것이다. 그는 IT상품을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소비자들이 감성을 가지고 대화를 할 수 있게 만든 예술가이면서 골수 팬들에게 교주와 가까운 존재였다.

 

스티브 잡스의 사임이 미국 주식시장이 끝난 이후 발표되었다. 그 후 장외에서 애플의 주식이 5%넘게 떨어지고 있다. 애플의 시가총액이 크기 때문에 장중에 발표되었으면 오늘 미국 나스닥이 많이 흔들릴 뻔 한 것이다.

 

스티브 잡스가 대표이사를 사임하고도 뒤에서 계속 관여한다 하더라도 이제 그가 앞에서 나서지 아니하는  애플은 상상하기 어렵다. 이 것이 삼성전자나 LG전자가 스마트폰에서 따라 잡을 기회가 될지 아직 두고 보아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에도 스티브 잡스와 같이 소비자에게 감성적인 어필을 가지면서도 경영 혁신을 밀고 나갈 경영자가 필요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