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전반 대한민국은 사고 투성이다.
경주 마우나 리조트에서 일어난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참사를 시작으로 세월호 참사, 일산 쇼핑몰 화재 사건, 급기야는 전방에서 총기 난사 사건까지 일어났다.
국민들의 마음은 어둡다. 비록 대외적인 경상 수지 등은 괜찮게 보이더라도 일반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도 바닥인 가운데 안 좋은 일만 겹치고 있다. 옛날 같으면 굿이라도 해야 할 판이다.
이러한 사고의 원인을 살펴 보면 평소 뒷 돈을 받고 규정 위반을 눈 감아 준 공무원들이 있다. 결국 모든 사고의 근본에는 공직 부패가 있는 것이다. 국민들에게 많은 불안을 주고 있는 원전 관리에도 공직이나 준 공무원인 국가 투자기업의 부패의 그림자가 있다.
최근 드러난 박상은 의원과 관련된 다양한 의혹을 보면 흡사 조선이 망하던 시절의 탐관오리를 연상케 한다. 그런데도 공직 부패를 막기 위한 100만원 이상 금품이나 선물 수수 금지를 주된 요지로 한 소위 "김영란 법안"은 국회에서 잠자고 있다. 국회의원들 자신이 항상 100만원이 넘는 선물과 향응을 받는 데 익숙하여 지면서 그 것을 통과시키기 어려운 것이다. 대다수 국민들은 박상은 의원이외에도 부정한 돈을 받은 국회의원들이 다수 있다고 생각한다.
세월호 참사를 이유로 사의를 표한 정홍원 국무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문창극 지명자에게도 문제가 많다. 그가 교회에서 한 강연만을 가지고 그를 친일 매국으로 단정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지금 국민이 어려울 때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지도력을 가지기에는 크게 역부족인 것이다.
재야에 국민들이 존경할 만한 분들이 많이 계시다. 며칠 전 모 일간신문에서 소개를 한 송종의 전 법제처 장관의 경우도 그러한 경우이다. 가까운 곳에서 추천받아 인사를 기용하지 말고 진정으로 국민에게 존경을 받을 인사를 삼고초려를 하여서라도 모셔야 할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결단을 내려야 한다. 김영란 법안의 국회 통과를 강력히 밀고 나가고 국민이 진정으로 존경할 수 있는 분을 국무총리로 다시 지명하여야 할 것이다.
2014년 후반기는 국민들이 대한민국이 잘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다시 열심히 움직일 수 있는 시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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