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주 동안 하와이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지면서 주식 투자는 파도 타기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향 잘 잡고 타면 즐겁고 주식 투자의 경우는 수익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리하게 타다가 사고가 나면 치명상도 입을 수 있습니다. 파도를 타기 위해서는 어느 방향으로 파도가 올 것 인가 미리 보면서 예측도 하여야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파도 방향이 바뀌면 그에 대한 빠른 대응도 필요합니다. 즉 예측과 변화에 대한 대응 다 잘해야 하는 것입니다. 주식은 살아 있는 생물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파도를 보면서 주식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처 구글
올해 미국 주식 시장 뜨겁습니다. 1분기 역실적 장세가 올 것이라는 다수 미국 메이저 증권사들의 예상을 완전히 벗어나는 흐름입니다. 단순한 기술적 반등으로 보기는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 원인을 세가지로 보면 1. 12월 소비자 물가지수나 지출지수가 예상 범위 내로 나와 이제는 인플레가 껶이는 것이 확실하게 보이는 점, 2. 중국 및 유럽 경제가 선방을 하고 달라 인덱스가 꺾이면서 해외 수출 비중이 큰 기업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어 있는 것, 3. 연준이 금리 인상을 조만간 멈추고 오히려 금리 인하도 연내에 시작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입니다.
2월 1일 FOMC에서 0.25% 금리 인상을 한 후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원칙적인 기조는 변한 것이 없습니다. 즉 인플레가 아직 완전히 잡히기 전에는 아직 길이 멀고, 아직 미국 노동시장이 너무 뜨거워 추가 금리 인상 여지가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자회견 끝나고 시장이 환호한 것은 전체적인 톤에서 이제는 과격한 조치는 나오기 어렵다는 예상을 한 것입니다. 12월에 금리 인하를 할 가능성이 있는가 하는 질문에 파월 의장은 2월 중순에 나오는 의사록을 참조하라고 돌렸습니다. 다수 의견은 금리 인하를 너무 빨리 하면 잡히던 인플레가 다시 살아 날 수 있다는 의견으로 보이고 일부 소수 의견중에 인플레가 확실히 잡히는 조짐이 보이면 경제 상황을 고려하여 약간 틈새를 주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러나 금요일 12월 미국 고용시장이 아직 뜨거워서 실업률이 최근 사상 최저인 3.5%로 내려 가자 다시 시장은 긴장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즉 연준의 금리 인상이 3월에 멈출 가능성과 연내 금리 인하로 갈 가능성이 작아진 것을 느낀 것입니다. 1월 미국 주식 시장의 영웅은 테슬라입니다. 중국이나 미국에서 재고가 남아 돈다는 소식으로 올해 판매 성장률이 20% 아래로 내려 갈 수 있다는 예상에 100불이 위험하였던 주가가 엘론 머스크의 과감한 20% 할인 이후 중국과 미국에서 판매 호조로 주가가 한달만에 60% 상승한 것입니다. 또 하나 미국 주식시장을 달근 호재는 인공지능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100억불 투자 소식에 관련 엔비디아, 에이엠디 등 반도체 기업 주가가 상승한 것입니다.
미국 투자기관 다수가 상반기 역실적 장세로 조정 그리고 그 것이 끝나는 5월부터 반등을 예상하였는데 이렇게 되면 그 예상과 반대로 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상저하고가 아니라 상고하고로 가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가장 좋겠지만 개인적인 의견은 상고하중 내지 최악의 경우 상고하저를 봅니다. 그 이유는 올해 6월까지는 전년과 대비한 기조 효과로 소비자 물가가 3% 아래로 내려 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러나 여름 부터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가 늘고 중국 경제 개방으로 하반기 원유 및 원자재 가격이 다시 들썩이면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는 다시 상방으로 올라 11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4%를 다시 넘길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렇게 되면 연준은 시장이 기대한 것과 같은 금리 인하는 당연히 무시할 것이고 반대로 소폭 추가 금리 인상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만약 연준이 하반기 추가 금리 인상은 안 할 경우 올해 주가는 상고 하중으로 봅니다. 그러나 11월이나 12월 FOMC에서 0.25%라도 추가 금리 인상을 할 경우 올해 산타 랠리는 없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https://finance.yahoo.com/news/emerging-market-rally-already-danger-130147710.html
1월에 중국, 인도, 한국 등 소위 개발도상국 주식 시장도 뜨거웠는데 약간 쉬어 갈 타이밍이라는 기사가 나옵니다. 인도 최대 재벌인 아마니 회사의 분식회계설을 내 세우면서 공매도가 들어 오고 아직 본격적인 기업 이익 상승이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서 2월 중순에 시장이 일부 조정을 보이거나 횡보할 수 있습니다. 아직은 인플레가 주춤하고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폭을 줄이거나 인상 중단을 하는 입장에서 상반기는 시장이 더 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다만 주가가 너무 앞서 가고 하반기 인플레 지수가 다시 반등할 경우 하반기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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