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월 셋째주 주식시황

공석환 2023. 2. 13. 03:49

 

2016년 3월에 들렸던 아이슬랜드에서 좋은 사진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은 많지만 올해 3월은 손녀 백일로 한국에 나가기 위해 내년으로 미루어야 할 것입니다. 지금 주식 시장은 한쪽으로 희망을 주면서 다른 면에서 아직 불안이 약간은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출처 구글

 

올해 들어 와서 5주 동안 뜨거웠던 미국 증시는 지난주 약간 쉬어 가는 분위기입니다. 미국의 메이저 투자기관인 모건스탠리, 뱅크 오브 아메리카, 제이피모건, 골드만 삭스가 다 상저하고와 1분기 역실적 장세에 의한 조정을 예상하였으나 그 것이 어긋나는 분위기 입니다. 저번주 골드만 삭스는 지수에 대한 견해를 변경하여 시장의 큰 조정 없이 3달 후 S&P500 지수 4000을 보았으나 다만 연말 지수도 그냥 박스권으로 4000으로 잡았습니다.

 

 

출처 야후

 

인공지능 테마, 테슬라의 선방도 일부 이유는 되지만 2월초까지 미국 증시가 강하였던 근본 이유는 작년 하반기 강세였던 달라 인덱스가 올해 와서는 급히 꺾였기 때문입니다. 미국 시총 상위 종목 중 아마존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업은 해외 매출 비중이 50%가 넘습니다. 달라가 강하면 영업 실적 평가 할 때 환차손이 나게 됩니다. 달라인덱스에는 유로, 엔화, 스위스프랑, 캐나다달러가 포함되지만 유로화가 대표적입니다. 반면 저번주에는 1월 미국 고용지수가 잘 나옴에 따라 미국 연준이 다시 금리 인상 폭을 더 늘릴 수 있다는 전망에 달라 인덱스는 다시 상방으로 가면서 미국 증시는 조정을 받았습니다.

 

미국 날자로 이번 주 화요일 1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가 발표됩니다. 12월의 6.5%에 비하여 얼마나 꺾였는지가 지금 관심 거리지만 1월 유가가 다시 반등하고 중고차 거래 지수인 맨하임 지수도 반등하여 전망은 아주 밝지는 아니 합니다. 지금 예상치는 6.2-6.4% 사이 정도로 보는데 그 것이 이번주 시장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출처 한경 글로벌 유튜브

 

주식 투자를 할 때 중장기 적인 관점을 가져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난 2년간 세계 경제 흐름을 가장 정확히 본 인사가 알리안즈 보험의 고문인 모하메드 에일리언입니다. 그는 2021년 연준이 인플레가 일시적이라고 간과할 때, 와튼 경영학 대학원의 제러미 시갈 교수와 함께 인플레 우려를 강하게 피력하고 연준이 2021년말 금리 인상이나 긴축을 당겨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작년 상반기 주식 및 채권 시장 다 전망이 안 좋다고 현금 보유를 권하기도 하였습니다. 최근 발표한 자료에서 에일리언은 인플레가 질서 있게 잡힐 가능성은 25%(주식 시장에는 최적의 시나리오),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어 3-4%에서 계속 머무를 가능성 50% 그리고 오히려 연말이나 내년 재상승 가능성도 25% 정도로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의견에 거의 동의합니다. 6월까지는 전년 기저 효과로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가 4% 아래로 내려가서 3%에 접근하거나 3%를 살짝 깨고 내려 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름 이후 미국 소비자 지출이 늘어 나고 중국 리오프닝 효과로 하반기 석유 및 원자재 가격이 다시 오르면 하반기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는 4%를 다시 넘어 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연준의 3월 금리 인상은 0.25%가 거의 확실하여 보입니다. 아직은 질서있는 연착륙을 위해 시장에 덜 충격을 주려 할 것입니다. 5, 6월에도 0.25% 금리 인상을 할 가능성은 의견이 갈립니다. 개인적인 의견은 연준이 최종 금리를 6% 넘기기는 부동산 시장의 붕괴나 미국 정부 재정 적자 관련하여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5월에만 0.25% 추가 상승한 후 연말까지 관망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반기 인플레가 다시 반등하면 11월, 12월에 각 0.25% 추가 금리 인상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골드만 삭스가 올해 연말 지수를 4000 정도로만 보는 이유일 것입니다.

 

 

출처 구글

 

최근 한국 주식시장은 매우 강합니다. 미국 주식 시장이 전날 조정을 받은 다음 날에도 외인들이 동시 호가 시간에 매수에 나서 순매수로 돌아서서 저번주에도 소폭 상승으로 마감하였습니다. 중국이 리오프닝을 시작함에 따라 받는 수혜주, 유럽이 이번 겨울 날씨가 따스하여 에너지 가격 타격을 덜 받고 관광산업 회복으로 경기가 나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타이어 관련주들이 다시 반등을 보여 그 이유를 찾아 보니 유럽 경기 회복 수혜주로 나옵니다. 다만 아직은 한국 증시가 미국과 완전히 디커플링 되기는 어렵습니다. 미국 증시가 큰 조정이 나오면 한국 증시도 일부라도 조정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과 최소 상반기 까지는 인플레가 잡혀 가는 추세로 미국 증시가 상방으로 가면 한국 증시도 상반기는 꾸준히 상승할 것입니다.

 

올해 들어 와서 한국 증시 매수세인 외인들은 장기 투자자로 패시브 자금으로 주가를 급격히 변동은 안 시키지만 장기적인 대들보가 되고 있습니다. 반도체, 2차전지, 그리고 저평가된 자동차, 금융 분야를 매수하고 인터넷 관련 주의 매수는 미국 증시에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2월 들어 와서는 방산이나 조선에 대한 매수에도 나서서 방산 대표주인 한화에어로는 전고점을 돌파 하였습니다. 한화가 새로운 주인이 되는 대우조선해양도 작년 10월 주가를 넘어 가면서 다른 조선주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저번주 에스엠의 인수를 두고 하이브와 카카오가 경쟁하는 구도는 연예 컨텐츠 산업 전반에 좋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KPOP의 인기는 단기내에 꺼질 것 같아 보이지 않아 단기적인 접근 보다는 중장기 시각에서 투자가 나아 보입니다. 다만 단기 과열이 있을 경우 조정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로봇은 이제 단순 테마가 아닙니다. 검색을 넘어, 자율주행, 산업 자동화로 단기 과열 후 기간 조정을 거치고 나면 다시 상승할 수 있어 장기적인 관심이 필요한 분야입니다. 인공지능은 한국의 반도체 산업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결국 7월 정도까지는 순환매가 계속 일어날 것입니다. 시총 상위 종목을 가지고 트레이딩에 자신이 없는 분들은 그냥 홀딩을 할 수 있고 순환매를 이용하여 저평가된 종목을 미리 매수하여 기다려서 수익을 내는 스윙 기법도 유용할 것입니다.

 

위험 관리하면서 성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