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6월 둘째주 주식 시황

공석환 2023. 6. 5. 04:38

미국 서부 나이아가라로 불리우는 슈쇼운 폭포가 있습니다. 나이아가라 만큼 수량이 많지는 않지만 낙차는 60미터로 더 큽니다. 저번주 미국 정부 부채 한도 증액 협상이 잘 마무리된 것이 폭포처럼 속이 시원하게 뚫리는 기분입니다.

 

 

출처 구글

지난주 미국 증시는 미국 정부 부채 한도 증액 협상이 잘 마무리 되면서 안도 랠리를 보였습니다.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협상이 순조롭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부식한 이유는 크게 두가지 인 것 같습니다. 첫째 2011년 미국 정부 셧다운이 일어 났을 때 현 바이든 대통령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하였습니다. 따라서 그 때 혼란 상태를 잘 알기 때문에 향후 2년간 국방비 및 보훈 예산 제외한 지출 동결, 대학 학자금 대출 상환 연기 철회, 정부 식비 보조를 받는 조건으로 일주 20시간 일하여야 하는 연령을 50세에서 54세로 올리는 데 동의한 것입니다. 반면 케빈 맥카시 하원의장도 너무 지나친 요구는 피하고 특히 IRA 법안의 전기차, 신재생 보조금을 하나도 깎지 않아다는 것이 의외였습니다. 맥카시 하원의장은 캘리포니아 중부 베이커스필드 라는 곳에서 당선되었습니다. 캘리포니아는 모두 다 민주당이 장악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있는데 중부 농업 지역은 공화당이 우세합니다. 다만 그는 이번에 온건한 모습을 보임으로써 향후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노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IRA 법안 내용을 그대로 놓아 둔 것입니다.

 

출처 멀티플닷컴

저번주 금요일 발표된 미국 고용발표에서 5월 신규 일자리는 에상보다 많은 339,000을 기록하였는데 실업률은 오히려 4월 3.4%애서 3.7%로 늘어난 것입니다. 이 부분이 모순된다고 볼 수 있는데 그 설명은 노동 시장 참여율에 의해 설명될 수 있습니다. 노동 능력이 있어도 자발적으로 노동 시장에 참여 하지 아니하는 인구가 상당수 있습니다. 1945년부터 현재까지 수치를 보면 1945년부터 1970년 사이가 아주 저조하였습니다. 그 것은 2차 세계대전, 한국 전쟁, 베트남 전쟁을 겪으면서 전투 중 상해나 아니면 정신적인 PSTD 후유증으로 노동시장에 참여를 안한 인구가 많았던 것입니다. 반면 1975년 부터는 노동 시장 참여율이 급격히 올라 갑니다. 우선 베트남 전쟁이 끝나서 전쟁 후유증이 줄고 유가 파동으로 인한 인플레로 일을 안 하고 정부 보조금만 받아서는 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워서 입니다.

그런데 2010년 이후에는 다시 노동 시장 참여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추세입니다. 그 것은 닷컴 열풍 이후 인터넷으로 고용 수자에 안 잡히는 프리 랜서가 늘고 미국 주식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은퇴할 자산을 미리 확보하고 조기 은퇴하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2020년 하반기 코로나 정부 보조금이 늘고 부동산, 주식시장 자산이 늘면서 조기 은퇴한 사람들은 더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2022년부터 자산시장의 거품이 빠지고 인플레가 높아지면서 다시 조기 은퇴를 철회하고 다시 노동시장에 나오는 사람들이 느는 것입니다. 그래서 5월 미국 일자리는 늘었어도 일자리를 구하려 해도 못 구한 실업률은 3.7%로 소폭 높아진 것입니다. 다만 미국 역사적 평균 실업률은 4.5% 정도로 아직 실업률은 낮은 수준입니다.

미국 하반기 경제가 안 좋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이 나옵니다. 미국 경제는 소비가 70%인데 팬데믹 이후 흥청 망청 쓰던 미국 국민의 소비 여력이 줄어 하반기는 경제 성장률이 영이나 아니면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는 에측이 많습니다. 올해 미국 주식시장 5월까지 흐름은 빅테크, 인공지능 관련 일부 주식 만이 편식으로 좋은 질이 안 좋은 주식시장이었습니다. 그 것은 하반기 미국 내수가 나쁠 것을 선반영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빅테크 들의 주가 흐름이 좋았던 것은 고금리 시대에 유보 현금이 많은 빅테크 들은 타격을 받지 아니하고 해외 매출 비중이 크기 때문에 하반기 미국 경제가 나빠져도 다른 지역에서 매출을 보충하면 된다는 낙관론 때문입니다.

6월초까지 정부 부채 한도 협상 마무리에 따른 안도 랠리가 일어날 것이지만 하반기 미국 증시는 불확실성이 많습니다. 연준이 6월은 금리 인상을 멈출 것으로 보이지만 7월의 경우에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예상이 반반으로 갈립니다. 연준에 쓴 소리를 하기 좋아 하는 알리안츠 보험 고문인 모하메드 에일리언은 연준이 2% 인플레 목표를 유지한다고 하면 연내에 추가 금리 인상을 하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미국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이 20% 육박하는 가운데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하는 결정은 쉽지 아니합니다. 상업용 부동산 부실이 터지면 미국 지역은행 수백개가 파산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렇게 되면 금리 인하 시점은 빨라 질 수도 있습니다.

과거 제롬 파월 의장은 자신은 폴 볼커가 아니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인플레를 빨리 잡기 위해 무리한 추가 금리 인상은 피하려고 할 것입니다. 다만 1970년대 과거 아더 번스 연준의장 시절에 인플레가 12%에서 5%로 내려가니 정치권 압력으로 긴출을 너무 빨리 풀었다가 인플레가 다시 15%로 올라간 사태는 재현하고 싶지 아니할 것입니다. 결국 코어 인플레 지수가 3% 아래로 안정적으로 내려 가기 전에는 금리 인하도 안 할 것입니다. 지금 진행으로 보아서는 금리 인하는 올해 내에는 가능성이 없고 빠르면 내년 상반기 늦으면 내년 하반기로 미루어질 수도 있습니다.

 

출처 구글

저번주 한국 주식시장도 미국 정부 부채 한도 협상 타결의 훈풍에 1년여 만에 2600을 회복하였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이 지나친 편중으로 안 좋은 시장이라고 하면 한국 주식시장은 연초에는 2차전지, 인공지능, 로봇이 강하고 그 이후 반도체, 연예 기획사, 조선, 방산, 의료기기, 중장비, 변얍기 관련주 등 골고루 상승하는 질적으로 좋은 시장이었습니다. 그 것은 한국 주식시장이 미국 주식시장보다 6개월 먼저 2021년 6월부터 조정을 받기 시작하였고 내년 미국 연준의 긴축이 마무리 되어 전세계 경제가 좋아질 경우 그 것을 선도하여 먼저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K pop, K 방산, K 조선, K 비유티(화장품) 등 전세계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분야가 많은 것이 도움이 됩니다. 물론 반도체나 2차전지 일부분이 경쟁력이 있는 것은 더 언급할 필요 없이 당연한 것입니다. 미국 정부 부채 한도 협상 가운데 혹시라도 IRA 법안 관련 예산 삭감 우려가 있었지만 그 것이 기우로 끝남에 따라 지난주 금요일 태양광, 풍력, 2차전지 주식들이 힘차게 반등하였습니다.

올해 그나마 부진한 분야가 중국 관련 주식 및 인터넷 관련 주식입니다. 다만 중국이 하반기에는 경기 부양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있어 하반기 순환매가 올 수 있습니다. 인터넷 분야는 미국 금리 인하 시기가 늦어짐에 따라 아직 흐름이 좋지 않은데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회사가 인공지능 분야에서 성과를 보이면 나질 수 도 있습니다. 최근 바이오 제약 분야도 기지개를 피는 흐름이 보여 집니다.

정리하면 일단 미국 정부 부채 한도 협상 타결로 큰 고비는 넘겼으니 한국 주식 중에 실적이 따라 주거나 향후 실적이 턴어라운드 하는 주식들은 순환매로 오를 것입니다. 막연한 테마 주식 보다는 실질적인 실적 전망이 따르는 주식을 공부하여 분할 매수하여 나가면 내년 좋은 결과 있으리라고 보입니다. 다만 하반기 미국 경제가 어느 정도 침체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으로 3분기에는 내년 활황장이 오기 전에 꽃샘 추위가 올 수 있다고 봅니다.

적절히 위험 관리하시면서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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