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아시아 재생에너지 사업, 놓쳐선 안될 큰 기회”

공석환 2009. 12. 9. 04:58

 

밑에 현재 국제적인 경제상황에 관하여 좋은 내용이 있어 옮긴다.

 

여기서 특히 유의할 것은 재생에너지 혹은 그린에너지 산업의 기회이다. 지금까지 그린에너지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은 선진국에만 적용되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그러나 최근 오마바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 후 중국도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에 동의하였다.

 

우리나라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그러나 국내에 적용뿐 아니라 해외 수출을 염두에 두고 산업을 키워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미국은 스리마일 원자로 사고후 신규 원자로 건설을 중지한 후 원자력 산업이 죽었다. 그래서 원자력 산업의 본가인 웨스팅하우스가 일본 도시바에게 헐값에 인수되었다. 우리나라가 웨스팅하우스를 인수하지 못한 것이 지금 큰 실수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국내에서 원자력발전소를 계속 건설한 경험으로 최근 요르단에 연구용 원자로 플랜트 수출이 되었고, 아부다비 등 다른 국가에서도 기회를 노리고 있다..

 

즉 우리나라에서 그린에너지 산업을 키울 경우 원자력산업의 예와 같이 다른 태양광, 풍력, 조력, 바이오에너지 전반에서  내수에 적용하여 경쟁력있는 상품을 만든 후 궁극적으로는 수출을 노려야 하는 것이다.
 .

 

금융도 국제화되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 작년에 레만 브라더스 파산 때, 부실은 피하고 알자 인력만 인수하였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 때 밑의 글을 쓴 민유성 산업은행장이 그 일을 추진하다가 곤욕을 많이 치루었다.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 금융산업을 서둘러서 키우기는 무리라고 본다. 국내에 인프라를 더 확충한 후 전에 외국 컨설팅회사에서 제안한 것처럼 아시아 전체를 상대로 한 상품 현물 및 선물 시장을 국내에 유치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안이라고 본다.

한편으로는 국내 금융회사들중 국제적 역할을 할 선두주자를 키우면서 외국 금융사들이 국내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늘려야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금융사들이 국내 주식시장에 일부 투자하면서 국내회사에 일부 금융을 해 주는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그 것을 넘어 동아시아 전체의 상품시장이나 금융, M&A중개가 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법제도 및 공무원 정치 사회의 투명화 및 국민들의 영어 말하기 , 쓰기 실력 향상이 필요하다. 전에 외국기업들을 법적으로 대리할 때 한국에서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 힘든 고충이 위 두가지 사항이었다.

 

 

지금  우리나라는 장기 경제발전계획을 짜면서 할 일이 많다. 그러나 이명박정부는 3년간 20조 넘게 아마 30조 가까운 금액을 사용하여 4대강 운하의 전초사업인   보, 준설 사업에 올인하려 하고 있다.
 
국민들은 이미 상황을 정확히 알고 있다. 운하는 경제성이 없다. 3년간 10조만을 사용하여 본류가 아닌 상류의 오염원, 상류의 소형댐 건설 위주로 순수한 수자원 관리방안으로 바꾸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린에너지 산업에 대해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 향후 3년간 6조 이상만 집중 투자하면 큰 효과가 날 것이다. 지금 이 산업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시기를 놓치면 그 분야에서 기술종속이 일어나고 시장을 선점당할 것이다.
 
현 경제상황 전반에 대해 냉정한 인식을 가지고 장기적인 경제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민유성 산은금융 회장 2010년 발전전략 제언] “아시아 재생에너지 사업, 놓쳐선 안될 큰 기회”


“개발역사를 앞서간 한국, 아시아 지역 개발에서 성장동력 모색 가능”

 

 

 


민유성 산은금융그룹 회장은
뉴욕주립대학교 버펄로에서 경영학 석사를 공부했다. 이후 시티은행 서울/뉴욕지사 기업금융 부문 근무, 리만 브라더스 서울사무소 부소장, 모건 스탠리 서울사무소 지점장, 우리금융그룹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쳐 지난 2008년 6월부터 한국산업은행 총재를 맡았다. 이후 은행민영화법에 의해 10월부터 한국산업은행 은행장으로, 은행장에서 산은금융그룹 회장으로 국책은행에서 관료화문화를 바꾸는 주역으로 일하고 있다.


민간참여펀드 조성해 기업지원 선도
국제적으로 어려운 기간에 산업은행은 시장의 직접대출(약 32조 원)외에 시장의 시스템지원(약 40조 원)을 위해서 자금을 모았다. 채권시장 안정펀드(10조 원), 은행자본확충펀드(20조 원), SHIPPING펀드(1조 원), 특별 설비투자펀드(2조 원) 등 민간시장을 위해 엄청난 액수를 지원한 것이다. 사실 이와 같은 정책은 정부가 굉장히 빠르게 대응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IMF때의 위기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은행들을 먼저 지원했다. 은행들이 기업들을 위한 대출만기연장 등 정부의 정책방향에 협조를 잘 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사실, BB(더블 B)의 신용등급을 가진 중소•중견기업들이 채권이나 대출 등의 자금지원을 받기는 어렵다. 하지만, 금융위기 직후, 신용보증기금의 보증 하에 들어오면 회사채발행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일정의 재정확대정책을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해운업체 선박을 대상으로 하는 1조 원 규모의 SHIPPING펀드의 경우 산업은행이 매입을 해서 일정시기가 지나 선박가격이 올라갔을 때, 어느 정도의 수익을 제외하고 해당 해운사에게 다시 돌려주는 정책이다. 다양한 시장안정화 프로그램을 통해 경제위기 극복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앞으로 산업은행은 정부의 재정 정책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민간부문에 시장 메커니즘을 동원하여 정상화 할 수 있도록 지원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그리고 현재 분리된 정책금융공사의 자본금이 큰데, 이 자본금은 나중에 대 북한문제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과 세계시장과의 연동성 변화
다음 그래프는 2007년부터 2009년 8월 말까지 미국의 S&P와 KOSPI를 같은 단위로 비교해 본 그래프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문제가 대두되면서부터 미국 S&P와 우리나라 KOSPI가 동일하게 움직였다.

그만큼 우리나라는 미국시장의 움직임에 아주 민감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미국주가를 체크하면 우리나라가 동일하게 갔다. 그런 시장이 상당히 오래갔다. 그러나 리먼 브라더스 파산 이후 동유럽국가 외환위기 우려가 나오면서 아시아와 미국, 유럽이 다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시아 국가가 동유럽과 다소 떨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경제는 우울, 한국 경제는? 어닝 서프라이즈!
‘미국의 서브프라임발 금융위기가 완전히 지나간 것인가’ 하는 논란이 있다. 현재는 상업용 부동산대출 부실로 인한 침체가능성이 있다. 11월 현재 미국의 중소 상업은행 파산수가 120여 개 정도로(11월 6일 기준)이 저축대부조합 사태 이후 최대규모이다. 미국의 연방예금보험(FDIC) 기금도 급격히 고갈되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대출은 만기가 길고 경기후행(12~18개월) 성격이 있어서 시장악화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시장에서의 자금을 내년이면 거둬들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한국경제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이고 있다. 금융시장은 위기 이전 수준으로 근접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리가 하향 안정화 되었으나, 최근 출구전략 논의로 금리가 상승 추세이다. 특히 2009년 3/4분기 성장률은 2.9%로 전기대비 3분기 연속 증가했다. 전년 동기대비는 0.6% 성장이다. 삼성전자 등 주요기업이 3/4분기 사상 최대 실정행진을 이루었다. 산은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0년에도 3~4% 수준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글로벌 금융위기 소프트랜딩 이후, 파워의 축은 아시아로
이제 경제 중심의 파워가 이동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미국과 유럽의 축에서 아시아 축으로 경제중심이 이동 중이다. 아시아의 인구성장률이 무척 높아질 것이며, 향후 아시아는 세계경제의 중심지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중국올림픽 이후 세계 각국들과 주요 펀드들은 중국버블을 염려했다. 그러나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었는가? 중국을 걱정했던 미국이 오히려 무너졌다. 한국과 중국은 금융위기에서 가장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3분기 성장률은 전년동기 대비 중국은 8.9%, 한국은 0.6%이다. 중국과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금융권이 이번 위기에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2010년에는 산업 재편 과정 본격 돌입할 것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은 이미 엄청난 산업 재편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을 비롯하여 전 지구적으로 금융업은 과도한 차입 관행이 해소되고, 건전성이 제고될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금융업의 이합집산이 계속되면서 순수 IB(Investment Banking)는 소멸되고, CIB(기업금융투자은행(CIB, Corporate & Investment Bank) 형태로 진화할 것이다. 가계는 부채에 의한 소비는 중단할 것이다. 이번 위기로 저축과 소비가 이루는 균형의 중요성에 대해 가계들이 생각할 것이다. 기업도 자본비용의 상승으로 투자여력이 감소하면서 자발적 구조조정을 통해 핵심사업에 집중하게 될 것이다. 조선, 철강, 자동차 등 설비과잉 산업을 중심으로 제조업도 산업재편의 과정을 겪을 것이다. 그린산업의 부상도 주목할 만 할 것이다. 이러한 산업재편의 과정을 토대로 삼성전자나 골드만삭스 등 생존한 기업의 영향력은 더욱 증가할 것이다.

아시아를 무대로 국가와 도시를 개발하는 금융서비스업에 집중하라
한국도 내년에 산업재편이 진행될 것이다. 그 동안 우리나라 금융산업들은 한 마디로 바닷가에 나가지를 않았다. 그 동안 금융업은 제조업 등 다른 산업을 지원해주는 성격이 컸다. 바닷가에 나가서 물 한 번 못 담가 본 것이다. 물가에 가서 놀기도 해보고 풍랑도 겪어봐야 하는데, 그런 도전과 어려움들 없이 우리나라는 너무 국내위주의 금융만 해왔다. 주요 OECD 국가들에 비해, 경제에서 금융부문의 비중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또, 국내 대표기업은 대부분 글로벌 상위 10위권 이내이나 국내 주요 금융회사의 글로벌 랭킹은 하위권이다.

이제 한국도 금융을 미래의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 금융계에도 삼성전자, LG전자와 같은 글로벌 스타를 육성하는 일이 필요하다. 이제는 해외시장으로 우리 성장영역을 넓혀갈 수밖에 없다. 자의 반, 타의 반 그런 상황이 되었다.

이제 산은이 해외에 나가서 금융수출을 하겠다. 이는 민영화하는 국책은행이 해야 할 일이다. 아시아 최대의 사모펀드(Private Equity)로서 수많은 기업구조조정과 경제발전의 경험들이 아시아국가들에게 필요할 것이다. 이는 거꾸로 말해서 우리나라 기업의 성장동력을 추구할 수 있는 것이다. 한국은 이런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한 아시아국가들에게 굉장히 좋은 롤 모델이다. 자원도 거의 없었던 우리나라가 개발했던 노하우를 10년, 20년, 30년 뒤쳐져 있는 아시아 지역개발에 사용할 수 있다. 아시아 각국이 성장을 하게 되면 한강설비부터 플랜트, 항만시설 설립 등의 인프라 스트럭쳐가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재생가능에너지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적극 진출해야
앞으로 아시아의 금융주도권을 누가 갖느냐에 따라서 아시아의 리더십이 결정될 것이다. 우리는 그만큼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50여 년의 경제성장을 이루어 오면서 인프라 스트럭쳐, 지역도시 개발 등에 상당한 노하우가 있다. 실제로 국내산업단지, 신도시건설, 도로, 철도, 발전, 항구시설과 같은 인프라 스트럭쳐 파이낸싱의 70~80%는 산은이 담당했다. 아시아에서는 4위다. 전세계적으로 보면 7~8위는 하고 있다. 또, PPP(Public Private Participation, 민자공동)분야의 노하우는 세계 2위다.

아시아국가들의 개발에는 엄청난 연료가 필요하다. 요새 화두가 되는 탄소배출권문제로 인한 재생가능한 에너지가 주목 받고 있다. 지역 개발 시 필요한 재생가능에너지(태양광발전, 풍력발전, 조력발전 등)와 연관된 프로젝트 하나는 약 10~20억 달러 규모로, 20~30년이 걸리는 프로젝트이다. 여기에 당연히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연관된다. 이 사업들의 규모를 생각해 보라. 꼭 이 분야에 진출해야 한다. 한국의 개발경험과 노하우를 접목할 시 단기간 내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가 가능하다. 다시 오기 힘든 기회임을 명심하고 국가적인 전략 마련이 꼭 필요하다.

또, 국내에서의 성장동력도 고민해야 한다. 여태껏 대부분의 은행들이 손해금융위주, 기업중심, 프라임 클라이언트 중심의 영업들만 해왔다. 현재 영세서민은 제도권 뱅킹의 혜택을 못 받고 있다. 열악한 실정이다. 그래서 40% 이상의 고금리 사채시장이 자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은행들이 20~25% 이자율로 영세 서민쪽 제도권 금융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것도 하나의 새로운 시장으로 고려해 볼 만하다. 제도권 금융을 통해서 국민들의 재산축적 기회가 커질 수 있다.

국내외 인구변화에 따라 빠른 대응 필요
국내 산업구조는 높은 대외의존도로 인해 외부 충격에 취약한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다. 석유화학, 전자 등 우리나라의 제조업은 경쟁력이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제조업 위주의 개도국형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선진국형으로 갈수록 서비스 쪽의 육성이 필요하다. 그러나 세계최저 수준인 한국의 출산율과 노인들의 수명증가는 한국에게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앞으로 고령인구의 육체적, 지적 건강 유지를 위한 산업 즉, 의료서비스, 헬스케어, 교육업 등의 성장 전망이 우세하다. 또, 선진국 인구가 감소하고 개도국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노동인구 확보를 위한 이민자 증가가 예상된다. 다문화사회 혹은 포용력이 넓은 사회분위기 조성이 없을 경우 사회적 갈등이 유발될 가능성이 높다.

UN이 발표한 2007년도 전망에 따르면, 2050년 약 92억의 세계인구 중 아시아 인구가 지금보다30% 정도 증가해 52억 명이 될 것이다. 아시아는 2009년 세계 총 생산의 21%를 차지하고 2010년에는 유로 존을 추월할 전망이다. 선진국 대비 높은 경제성장율을 지속해 세계 경제성장의 엔진이 될 것이다. 이제는 세계의 공장에서 구매력의 보고로 인식되면서 각국들이 아시아 시장에서 치열할 경쟁을 펼칠 것이 예상된다.

아프리카의 인구는 지금의 2배가 될 것이다. 인도는 약 41% 성장할 것이다. 그래서 아프리카와 인도시장이 중요하다. 인도, 아프리카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기업의 구조조정이 중요할 것이다. 이미 오래 전부터 중국은 아프리카 시장에 투자하고 있었다. 처음에 아프리카 시장에 주목하지 않았던 일본도 그 가능성을 보고 아프리카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산업재편, 기업들의 공격적 구조조정이 필수 그래서 이러한 미래 인구구조변화에 맞추어 기업들이 싼 가격으로 팔 사업들을 산은이 사려고 한다.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싶은 회사는 산은에게 사라. 앞으로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기업들을 사야 할 것이다. 산은은 자산매각을 통해 대기업들의 자발적, 선제적 구조조정을 지원할 것이다. 또 현재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수한 중소/중견 기업의 기업정상화를 지원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구조조정이 나쁜 이미지가 있지만, 이제는 필요한 구조조정을 선제적으로 할 시점이다. 기업들의 상시적인 구조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해외 기업들 중 대표적인 사례인 노키아의 예를 보라. 노키아는 100년 전만 해도 펄프회사였다. 그러나 산업 구조조정을 과감하게 해 이제는 글로벌 이동통신 사업체가 되었다. 장기적 안목으로 과감한 구조조정을 한 케이스이다. 일본의 경우 주요 선진국 대비 금융손실이 적음에도 최근 경제 성장률이 가장 저조한 것은 장기불황을 경험한 기업의 보수적 행태로 구조조정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기업은 구조조정은 기업의 생존을 위한 진화 방식이며 상생을 위한 필연적인 선택이다.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위한 기업의 자발적인 추진의지, 금융기관의 협조, 그리고 정부의 정책지원의 3가지 요소가 꼭 필요하다.


Q. 이재홍 UBS증권 대표: 상업종합 글로벌의 종합금융모델인 산은그룹이 안정적인 Funding구조를 위해 어떤 구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A. 산업은행이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 중 하나가 Deposit Base의 확보이다. 국내기업만 보지는 않는다. 국내는 외환은행이 작년만해도 3~4조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6~7조 한다. 꼭 원화만 고려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아시아 쪽을 고려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지역의 아시아 거점은행 3군데를 살까 고민 중이다. 시장에서 채권주식을 발행해서 자금을 마련할 것이다. 국내/해외 M&A, 국내 주식, 채권시장 등 투자다변화로 약점을 보완할 것이다. 5년 동안 정부의 손실보전이 있다.

Q. 김상래 성도GL 대표: 글로벌 상업종합은행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업문화가 중요한데 관료적 문화를 어떻게 혁신할 생각인가?
A. 성과평가와 보수체계를 개선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산업은행 개개인의 경쟁력은 굉장히 좋다. 전문성도 탁월하다. 하지만 그 동안의 성과/ 보상 체계가 경쟁과 발전을 막았다고 생각한다. 개인별 성과체계로 조직구성을 생각하고 있다.

Q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 국내병원의 해외 수출 없이 의료허브가 되기 어렵다. 파이낸싱이 필데, 산은에서는 의료수출지원과 연계들에 대한 구상을 어떻게 하고 있는가?
A. 기업구조조정과 별도로 산업구조조정에서 볼 때 가장 시너지를 보는 것은 통합(Consolidation)이다. 국내에서 먼저 영세규모의 병원들이 같은 시스템, 규모의 경제, 의료수준의 질이 선제되어야 해외투자도 고려해 볼 것이다. 국내의료가 국제경쟁력을 가질 수 있어야 해외진출도 가능하다. 의료산업은 산업구조조정에 있어서 주안점으로 삼고 있는 것 중의 하나이다.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정리: 홍미영 IGM 전임연구원 myhong@ig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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