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그린랜드의 빙하 녹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공석환 2010. 3. 25. 14:02

 그린랜드의 빙하가 녹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 되었다. 그 기사의 원문은 아래 사이트에서 찾아 볼 수 있다.

 

http://content.usatoday.com/communities/sciencefair/post/2010/03/study-greenland-ice-loss-accelerating/1

 

 

 

남극 빙하 다음으로 가장 담수량이 많은 그린랜드의 빙하는 지구 기후 온난화로 계속 녹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번에 진행된 연구 결과에서 특히 유의하여야 할 점은 전에는 주로 그린랜드의 남반부에서만 얼음이 녹고 있었는데 지금 그러한 것이 2005년부터 가속되어 북서해안으로도 번지고 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어바인 소재 가주대학의 이사벨라 벨리코냐는 "그린랜드의 얼음이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더 빨리 녹고 있다" 고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남극 지역에서도 일어나서 지구의 극지방 전체가 영향을 받고 이는 것을 보여준다.

 

그린랜드 빙하위의 공기 온도가 1991년 이래 약 4도(원문이 확실하지 않은데 화씨4도인 것으로 보인다.  섭씨로 약 2.2도)가 증가했다.  이러한 것은 지구 대기상의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가 증가한 것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지금 그린랜드의 빙하가 아래로 내려오는 속도가 빨라져서 단순히 녹는 것 이외에 바다로 흘러 내려오는 것도 증가하고 있다고 추측한다.

 

과학자들은 위성사진과 GPS측정결과를 복합적으로 사용하여 빙하의 감소량을 측정하였다. 이러한 영향으로 매년 지구 해면 높이가 0.05mm씩 상승하고 있게 된다. 만약 그린랜드의 빙하 전체가 녹으면 지구 해면 높이가 6m정도 상승할 것이다.

 

 

 

그린랜드의 빙하는 그 섬의 85%를 덮어 약 180만평방km 즉 빙하의 면적이 남한의 20배 크기인 것이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지질학회의 "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 출판되었다. 콜로라도 대학에서 제공한  아래 비디오는 빙하의 녹는 과정을 가상한 것이다.

 

By Doyle Rice

 

이미 이 블로그에 "기후 온난화로 깨어나는 그린랜드 "라는 글을 http://blog.daum.net/shkong78/430

쓴 바 있다. 빙하가 녹으면서 그린랜드에 매장된 자원의 개발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최근 지구 기후 변화에 대해 혼란이 있다. 그에 대해  "지구 기후 변화에 대한 의견" 라는 글도 쓴바 있다.

http://blog.daum.net/shkong78/539

 

지구 기온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태양으로부터 전달되는 열의 양이다. 그런데 지구가 태양을 도는 궤도가 변함에 따라 태양까지 거리나 각도 등이 달라져서 도달하는 햇볕의 양이 달라진다. 태양은 지구에 비해서는 안정스러운 항성이지만 가끔 태양에서의 흑점 발생 등에서 나타나듯이 그 방사되는 열의 양이 달라지기도 한다.

 

그런데 지구 내에서 이산화탄소 등의 온실가스가 늘면 태양열이 지구에 더 많이 포집되기 때문에 기온이 오를 수 있고 반대로 대형 혜성의 충돌이나 대형 화산 분출로 분진들이 대기에서 태양열을 차단하면 지구의 기온이 낮아지게 된다.

 

약 6500만년전에 유카탄 반도에 충돌한 대형 혜성의 여파로 생긴 분진이 지구 대기를 가려서 지구 기온이 낮아지고 식물들이 멸종하여 공룡의 멸망 원인이 되었다는 것은 최근에 과학자들의 회의에서 가능성이 높은 정설로 선언되었다.

 

그리고 화산의 분출도 지구 기온의 변화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1784년 일어난 아이슬랜드에 소재한 라키 화산의 분출로 미국이 최근 역사상 가장 추운 겨울을 맞고, 그 여파로 일어난 유럽의 이상기후에 따르는 흉작이 프랑스 혁명의 원인이 되었다는 것도 이 블로그에 쓴 바 있다. " 프랑스 혁명의 원인이 된 아이슬란드의 화산분출" http://blog.daum.net/shkong78/555.

 

반면에 북반구의 빙하가 녹은 물이 바닷물에 유입되면서 적도에서 북반구 지방으로 열을 전달하는 난류의 흐름이 적어져서 북반구의 평균기온이 2-3도 가량 낮아지는 미니 빙하기가 2010년부터 10-20년간 올수 있다는 보고서도 소개한바 있다.

 

2003년에 피터 슈바르쯔 등이 작성한 “급작스러운 기후변화를 가정한 미국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Peter Schwartz and Doug Randall, An abrupt climate change scenario and its implications for United States national security)”이라는 보고서에 의하면 지금 일어나고 있는 기후 변화가 생각하지 아니한 방향으로 흐를 수도 있다고 한다. 

 

원문을 아래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http://www.edf.org/documents/3566_AbruptClimateChange.pdf

 

올해 우리나라 겨울 날씨는 정상이 아니다. 혹한과 폭설 그리고 3월에도 뒤늦게 철없는 눈이 내렸다. 그런데 그린랜드의 빙하는 계속 빠른 속도로 녹고 있다는 것이 혼동될 수 있다.

 

그럼 여기서 내 의견을 정리하여 본다. 19세기말부터 간빙기가 오면서 지구 전체의 기온이 올라가기 시작한 것은 사실이다. 다만  인류가 배출한 이산화탄소가 온실가스 효과과 주된 원인이라고 단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그러나 인류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지구 기온 상승의 추세를 가속하는 것이다. 즉 불에다 기름을 붇는 격이다. 그런데 위 보고서에 언급한 미니 빙하기는 그린랜드의 빙하가 녹으면서 주위의 바다에 유입되면서 바닷물의 염도와 비중이 낮아져서 생기는 과도적인 현상인 것이다. 

 

즉 지구는 적도지방에 태양열이 더 많이 전달되고 그 열이 난류를 통하여  극 지방으로 전달이 되는데 그 지방에 빙하가 녹아서 주위의 바닷물의 비중이 작아지면 해류순환이 잘 안되는 것이다 즉 난류는 가벼워서 바다위로 떠서 극지방으로  이동하고 한류는 무거워서 가라 앉아 다시 적도 지방으로 가는 순환체제가 일시적으로 망가지는 것이다

 

그럼 결론으로 장기적인 간빙기 추세를 볼 때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조치는 계속하여야 한다. 다만 향후 10-20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미니 빙하기를 대비하여 식량 및 에너지 부족 사태에도 대비하여야 하는 것이다.

 

국가 정책을 수립하는 입장에서 지구 전체로 아직 간빙기가 지속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미니 빙하기에도 대처하기 위한 고민을 하여야 할 부분이다. 이 중요한 시점에 강바닥 모래를 파는 것이 환경 보호라고 주장하면서 국가가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될 사업이라는 소신을 가진  대통령을 둔 것이 우리나라의 불행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