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ldlife Conservation Society(야생동식물 보호 협회)
"달팽이 양식이 고릴라를 보호한다" 는 기발한 기사 내용이 있어 소개한다. 위 사진은 나이제리아 현지 주민에게 고릴라 불법 사냥 대신 달팽이 양식을 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장면을 찍은 사진이다. 원문은 아래 링크된 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http://www.usatoday.com/tech/science/2010-04-28-snails28_ST_N.htm
아프리카 나이제리아에서 인접한 캐머룬(두 나라 다 축구 강국이다)과 인접한 크로스 리버( Cross River) 국립공원에 지금 고릴라 300여 마리만이 남아 있다고 한다. 그런데 그 부근의 주민이 달리 먹거나 팔 것이 마땅치 아니하여 불법으로 사냥을 하여 그 수가 100년전에 비해 1/10로 줄어든 것이라고 한다
이 고릴라들은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지금 멸종위기에 쳐해 있는 영장류(원숭이)라고 한다. 그러나 주위에 사는 주민들이 가난하고 달리 섭취할 단백질이 마땅치 아니하여 고릴라를 먹게 되는 것이다.
Wildlife Conservation Society
지난 6개월 동안 미국의 영장류 보호 그룹인 아커스 재단의 지원을 받아, 불법 사냥을 하던 8가족에게 그 부근 사람들이 먹는 약 12.5cm까지 자라는 위 사진에 보이는 "아프리카 자이안트 달팽이"를 양식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시범 계획이 실시되었다.
달팽이를 양식하면 연 47만원 정도의 수익을 얻을 수 있어 고릴라 한 마리를 잡아 파는 약 8만원의 수익보다 더 안정되기 때문에 불법 사냥을 막을 경제적인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다.
2008년에 캐머룬도 "크로스 리버" 지역에 사는 영장류를 보호하기 위해 타카만다(Takamanda)국립공원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도 나이제리아 쪽 주민들이 공원에 가까이 살아 위협이 되는 것이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우리 속담대로 배고파서 불법 사냥을 하는 사람들에게 다른 경제적 동기를 부여하여 주는 것이 필요하여 아프리카 지역에 불법 사냥 대신 양봉이나 망고 농장을 지원하였는데, 이 지역에서는 달팽이 양식이 먹힐 것 같다고 한다.
달팽이는 작은 담장안에서 푸른 잎을 주면 먹고 별 다른 노력없이 잘자란다. 그 맛은 약간 비누 냄새가 나나 마늘이나 칠리와 같은 양념을 넣으면 된다고 한다.
지금 나이제리아에서 시도하는 달팽이 양식은 그 부근에서 소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위생 조건들을 갖추어 프랑스 같은 선진국에 수출하면 더 돈이 될 것이다. 나는 2009년 파리에서 위와 같은 달팽이 요리를 맛 보았는데 맛은 못 먹을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특별하지도 아니하였다.
아프리카의 콩고를 다녀와 본 경험으로 보면 아프리카는 아직도 외부 국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물론 자원개발과 관련하여 상호협력도 가능하다. 그러나 정치 부패로 자원개발의 이익이 일반 국민에게 돌아가지 아니하다는 비판을 받는다.
위 기사에 나오는 나이제리아는 산유국으로 막대한 수익을 얻지만 그 돈이 일부 특권층에게만 가고 일반 시민은 그 혜택을 보기는 커녕 오히려 유전개발과정의 환경침해에 시달린다는 것이 보도된 바 있다.
먹을 것이 없어 고릴라를 사냥하는 사람들에게 무조건 못하게 하기 보다는 다른 선택방법을 지원하여 준 다는 점에서 위 기사는 아프리카를 어떻게 합리적으로 도와줄 것인지 좋은 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연방정부 2009년 지구기후 변화 보고서 (0) | 2010.05.10 |
---|---|
멕시코만 기름 유출이 태풍발생을 줄일 것인가. (0) | 2010.05.06 |
미니 빙하기(중간 정리) (0) | 2010.05.02 |
일본이 금성 가는 우주범선을 띄우는 진짜 이유. (0) | 2010.04.29 |
고래가 지구 온난화 방지에 기여 (0) | 2010.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