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화산폭발"의 위력 잘 알고 있는가?

공석환 2010. 5. 19. 03:25


 
Johnston Ridge Observatory, near Toutle, Wash., has views of Mount St. Helens.
 
Johnston Ridge Observatory, near Toutle, Wash., has views of Mount St. Helens.
By Elaine Thompson, AP

 
30년전인 1980년 5월 18일 미국 워싱턴주에서 세인트 헬렌 화산이 폭발하였다. 미국 최근 역사에서 가장 격렬한 화산 폭발이었다. 화산 폭발로 인하여 산 정상의 높이 400m 부분이 날라가 버렸다. 약 60평방킬로미터의 면적이 화산 폭발로 생긴 산사태로 묻혔다.  화산재로 산림이 파괴된 지역이 서울 면적인 약 600평방 킬로미터나 되었다.
 
1982년 미국 의회는  세인트 헬렌 화산 주변 지역을 "국립 화산 기념지역(National Volcanic Monument )"으로 지정하여 연구, 관광, 교육의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처음 폭발 보다는 소규모의 화산 분출이 계속되다가  2008년 이후로는 휴화 상태로 접어들었다. 위 사진에 보듯이 지금은 산 정상에 겨울에 쌓인 눈이 보이는 평화스러운 모습이다.  용암으로 뒤 덮인 지역도 30년이 경과하면서 식물들이 다시 자란다고 한다.
 

57명이 사망하였으나 화산 폭발의 규모에 비하면 오히려 작은 편이다.  향후 화산폭발로 인한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하여 화산지역에 지진계를 장치하여 미리 경고를 주게 되었다.  .참고로 화산 대폭발 직전 몇 달 부터 연기 등이 발생하고 직전에 5.1 강도의 지진이 발생하였다.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유튜브 비디오가 당시 화산 폭발의 모습을 보여 준다.
 
http://www.youtube.com/watch?v=6AVsFJWWjto 
 
 
 
Ash plume from Eyjafjallajokull Volcano over the North Atlantic<br>(morning overpass)

 출처 NASA


최근 아이슬랜드의 "아야피야플라여컬(Eyjafjallajokull)" 화산이 분출하여 유럽의 항공운항에 지장을 주면서 다시 화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위 사진은 2010년 4월 15일 오전에 NASA에서 찍은 위성사진으로 왼쪽 위에 윤곽지어진 아이슬랜드에서 분진이 남동쪽으로 흘러내려오는 것을 보여준다.
 
 
File:Iceland Mid-Atlantic Ridge Fig16.gif

 출처 위키미디아 공용


지금 아이슬랜드의 화산활동이 장기화 되거나 주위에 있는 더 큰 화산들이 연쇄적으로 분출할 가능성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참고로 아이슬랜드는 위 그림에 나온 것과 같이 북미지각과 유라시아 지각 사이에 위치한 지형의 특성으로 화산의 나라이다.  남한과 비슷한 크기의 나라에 화산이 총 130개가 되고 사람이 정주하기 시작한 서기 874년 이후로 18개의 화산이 분출하였다고 한다.
 
1783년부터 1785년 사이에 위 아이슬랜드 거의 중간에 위치한 라키(Laki) 화산에서 화산분출크기 6( Volcanic Explosivity Index 6)의 대규모 화산 분출이 있었다. 
 
미국 동부에서 1784년의 겨울은 역사상 가장 길고 추으면서 눈도 많이 내렸다고 한다. 미시시피항의 하류인 뉴올리안즈에서도 결빙이 되었고 뉴멕시코만에서도 얼음이 떠 다녔다고 한다.
 
그 화산분출의 여파로 1785년 이상기후로 유럽 전체에 농업수확량이 떨어져서 기근현상이 일어났다고 한다. 그러다가 1788년 돌풍이 유럽에 몰아쳐서 농사를 망치게 되었다.   이러한 누적된 사회적인 불안이 1789년 프랑스 혁명을 일으켰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이 블로그의 글 "프랑스 혁명의 원인이 된 아이슬란드의 화산분출" 참조 http://blog.daum.net/shkong78/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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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Toba zoom.jpg

 
 74,000년전에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의 토바 화산의 거대한 분출로 인한 기후 변화로  당시 지구 전체의 윈시인류 60% 이상이  죽는  큰 위기 상황이 있었다는 것이다.  토바 화산의 분출은 과거 2500만년간에 가장 큰 화산분출이라고 한다. 지금도 위 위성사진에 보이는 길이 100km 폭 30km의 세계 최대의 화산호를 남기고 있다.
 
 
 


 미국에서는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밑에 있는 거대한 화산 칼데라가 다시 폭발할 가능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위 사진은 2005년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을 방문하여 찍은 사진으로 수증기와 연기가 계속 나오는 모습이다.  당장 대규모 화산의 분출 가능의 조짐이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  다시 폭발하면 30년전 폭발한 세인트 헬렌 화산 폭발의 100배 위력도 가능하다고 그런다.  미국 및 캐나다 중서부 지역이 다 영향을 받을 것이다.
 
 
 File:Paektu-san.jpg
 
출처 위키미디아 공용
 
지금은 신비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천지를 남기고 있는 백두산의 분화도 화산 분출크기 지수 VE7에 해당하여 위에서 언급한 프랑스 혁명의 원인이 된 아이슬랜드 라키 화산폭발(VE6)보다도 한단계 더 큰 규모였다. 당시 백두산에서 분출된 화산재가 일본 혹카이도에  수cm 깊이의 지층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위 사진에서 보이듯이 용암이 흘러내린 모양이 아직도 남아 있다.
 
그 폭발 추정 시점과 발해의 멸망 시점이 거의 일치하여 백두산의 대규모 화산폭발로 국토가 황폐화되고 민심이 이반하여 발해가 멸망하였다는 설도 유력하다.
 
백두산은 1702년 작은 분출이 다시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휴화산으로 보고 있으나 1994년 정상주변에서 연기가 분출한 적이 있었다. 만약  다시 큰 폭발이 있을 경우 북한과 만주 지역에 큰 피해를 입힐 것이다.
 
 최근 칠레 등 지구전역에 지진 및 화산활동이 다시 활발하여져 과학자들이 주목하여 연구하고 있다. 아직 뚜렷한 결론을 내기는 이르다. 그러나 우리는 모든 가능성을 보고 대비하여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 국가전략을 고려하여 외부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 국가재정을 균형되게 가지고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다수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금 국가재정을 집중하고 있는 4대강사업 그대로 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
 
 4대강사업을 대폭 수정하고   속도조절을 하여 국가재정에도 부담을 덜 주고 환경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도 대처할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진지하게 정부와 국민이 함께 토론하고 수정안을 만들어서 국민의 화합을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