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사회

녹색장묘(Green Burial)방법의 소개

공석환 2010. 7. 6. 03:21

 

돌아가신 분을 모시는 것은 오래된 관습 및 문화하고 관련된 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묘를 만들어 매장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다. 다만 국토가 한정되어 매장을 할 장소가 점점 부족하게 된다. 더구나 묘를 만들 경우 후손들이 벌초도 하고 관리를 하여야 하는데 젊은 세대로 가면서   그러한 사후관리도 하기 힘든어지는 세태로 변하고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화장을 한 후 납골당에 모시는 것도 많이 시도된다. 그런데 화장을 하는 과정에서 에너지 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다고 하여 새로운 방법이 아래 링크로 연결 되는  "Gizmag"이라고 하는 IT 및 기발한 신기술을 소개하는 사이트에  소개 되었다. 장묘방법에 "Green" 즉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녹색효과"를 강조하였다.

 

http://www.gizmag.com/resomation-corpse-composting-green-burial/15603/

 

두가지 새로운 방법을 소개하였다.

 

첫째방법은 "Corpse composting" 번역을 하면 "시신 퇴비화"이다.

 

 

위 사진은  스웨덴의 생물학자  "수잔 윌 매삭 (Susanne Wiigh-Mäsak)"으로 이 방법을 20년에 거쳐 개발하고  "환경적인 매장법 (Ecological Burial)"으로  보급하기 위하여 " 프로메싸 오가닉( Promessa Organic AB ) " 이라는 회사를 차렸다.

 

밑의 그림은 위 회사의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그림으로 그 방법을 설명하여 준다.

 

요약하여 방법을 설명하면 시신을 관에 넣어 액체수소에 얼리면 부스러지기 쉬운 상태가 된다. 그 때 진동을 주어 가루로 만든 다음 환경에 유해할 수 있는 수은이나 금속은 제거한다.  그리고 그 무해한 시체 분말을 전분으로 만든 관에 담아 매장을 하면 6-12 개월 사이에 토양에 일반 퇴비처럼 흡수된다고 한다.

 

이러한 경우 뼈 등이 남아 있지 아니하다. 따라서 뒷 마당에 매장을 하고 단순 표시만을 하여도 유해하지 아니하고 묘를 한 자리에 나무를 심어도 된다는 것이다.

 

1. The corpse is frozen down to -18 °C.

2. The coffin with the deceased is lowered into liquid nitrogen. The body becomes very firm and brittle.

3. The coffin and the body are exposed to a light vibration, disintegrating into dust.

4. Mercury and other metals are separated using and induced magnetic field.

5. 25 – 30 kg of the powder now remains. This is put into a coffin made from maize starch of potato starch.

6. The starch coffin is buried shallowly and will turn into compost in 6 – 12 months’ time. A tree can be planted on the grave. It will then absorb the nutrients given off.

 

 

두번째 방법은 "Resomation (알칼리성 가수분해)"이다. 아래 보이는 생화학자 샌리 설리번이 개발을 하여 이 방법을 실용화하기 위하여 스코틀랜드에 2007년 " Resomation Ltd "라는 회사를 설립하였다고 한다.

 

이 방법은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다.  화장대신에 양잿물을 넣고 2-3시간정도 180도로 가열하여 처리하면 화장과는 달리 연기도 발생하지 아니하고 더 낮은 온도에 시신을 납골할 수 있는 가루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아래 사진의 기계가 그 것을 실제 하는 것이다.

 

 

Sandy Sullivan, Resomation Ltd Managing Director, with Engineering Director Craig Sinclair...

 

 

이제 정리하여 보자. 전세계적으로 사람을 매장하는 것은 문제가 생길 것 같다. 그런면에서 자신의 시신을 화장하고 묘를 남기지 말라고 유언한 등소평의 위대함을 느끼게 한다. 그는 중국인들의 마음속에 남아 있다.   다만 내가 공산주의의 동조하여 등소평을 좋게 이야기한 것은 아니고 그가 중국의 경제발전을 시작한 인물로서 이야기 하는 것이다.

 

위에서 소개한 새로운 방법들은 화장의 에너지 소비와 이산화탄소 가스 배출을 줄인다는 "녹색혁명"의 취지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후자의 방법은 시신을 양잿물에 녹인다는 면에서 우리나라에서 받아들여지기 쉽지 아니할  것 같다.  전자의 방법은 상당한 일리는 있지만 과연 뒷마당에 무해하게 위에 나무도 심을 수 있을 정도로 모신다는 개념이 우리나라에서 통할지는 확신이 없다.

 

캐나다 미국 등 서양에 가면 공동묘지가 주택가 사이에 끼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혐오감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이쁘게 단장되어 공원과 같은 느낌을 준다. 그래도 한국 사람은 묘지 부근의 집에 거주하는 것에는 질겁을 한다.

 

 위 방법들이 대한민국에 당장 도입되기는 어렵지만 외국에서는 매장이나 화장이 아닌 제3의 "녹색장묘(Green Burial)" 방법으로 고려되고 있다는 것을 소개하면서 국토가 작은 우리나라에서 매장이 아닌 다른 합리적인 장묘 방법을 연구해 볼 필요성이 있다는 것을 결론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