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예술

예일대학 페루 마추피추 유물 반환

공석환 2010. 11. 20. 15:07

 

 

 

File:80 - Machu Picchu - Juin 2009 - edit.2.jpg

위키미디아 공용 http://en.wikipedia.org/wiki/File:80_-_Machu_Picchu_-_Juin_2009_-_edit.2.jpg

 

페루의 마추피추는 해발 2430m에 위치한 15세기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잉카 유적지이다. 나는  그곳을 아직 가 보지 못하였으나 언젠가 꼭 가보고 싶은 곳이다. 최근 여러 블로그에 마추피추를 방문하고 찍은 좋은 사진들이 많이 올라온다. 위 사진은 위키미디아 공용으로 일반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사진으로 2009년 6월에 촬영된 사진이다.

 

최근 약탈되거나 불법으로 반출된 유물의 반환이 전세계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현재 프랑스와 19세기말에 강화도에서 불법으로 약탈하여간 의궤반환 협상을 힘들게 벌이고 있는 한편 일본과도 문화재 반환을 추진하고 있다.

 

 

마추피추는 잉카제국이 스페인의 피사로 일당에 의해 멸망된 후 포기되어 오랬동안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져 왔다. 부근의 주민만이 알고 있던 곳이다.

 

Yale Peabody Museum file

 

 위 사진에 보이는 미국 예일 대학의 역사학 강사인 히람 빙햄(Hiram Bingham)이 1911년 원주민의 안내를 받아 위 마추피추를 방문하면서 마추피추가 전셰계 고고학계에 알려지게 되었다. 저 모습이 인디애나 존스의 모델이 된 것은 아닌지 유사하게 보인다.

 

 

마추피추는 1983년 유네스코 세계유적으로 지정되었고 인터넷 선거에 의해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그런데 히람 빙행이 1911년부터 1915년 사이 발굴한 4000점의 토기, 직물, 사람뼈 등을 예일대학으로 반출하여 그 동안 예일대학에서 보관하여 예일 피바디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었다.

 

페루정부는 이러한 유물의 반환을 외교적 경로를 통하여 요구하면서 2008년에는 예일대학을 상대로 미국법원에 소송을 제기하였었다.

소송중에 페루정부는  예일대학과 반환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었다.

 

 

 

 

미국 현지 날자 2010년 11월 19일 페루의 알란 가르시아 대통령은 예일대학이 마추피추에서 가져간 모든 유물을 반환하기로 하였다고 발표하고 예일대학도 그 사실을 추인하였다.  그 자세한 내용은 아래 영문기사 링크 참조

 

http://www.usatoday.com/news/world/2010-11-19-inca-artifacts-yale-university_N.htm

 

 

파일:Garciaalan09112006.jpg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 출처 위키미디아 공용 http://ko.wikipedia.org/wiki/%ED%8C%8C%EC%9D%BC:Garciaalan09112006.jpg

 

알란 가르시아 대통령은 최근 한-페루 FTA 협상을 체결하기 위해  대한민국을 방문할 때 수행원 5몀만을 대동하고 비행기 일반 좌석을 이용하여 화제가 되었다.

 

페루가 자랑하는 마추피추 유적지에서 출토된 유물의 반환은 정치적으로 알란 가르시아 대통령에게 큰 승리라고 평가된다.  사실 이러한 것이 정의에 합당할 것이다. 남의 나라의 소중한 유산을 무단으로 반출한 국가는 그 것을 다시 돌려주어야 할 것이다. 프랑스도 의궤 반환을 무리한 조건을 부치지 말고 조속히 이행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