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용은 조선일보 토론마당 천자토론의 질문과 필자의 답이다. 나중에 부연하여 더 자세한 내용을 준비하기로 한다.
삼성그룹이 곧 3세(世) 후계 경영체제로 돌입할 전망이다. 이건희 회장은 연말 임원 인사에서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을 승진시키겠다고 17일 밝혔다. 이 부사장이 삼성전자의 사장으로 올라갈지, 아니면 그룹 경영을 총괄하는 자리로 옮겨가는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러나 1987년 창업자 이병철 회장에 이어 이건희 회장이 그룹을 맡은 이래 23년 만에 한국 최대·최강의 기업집단 삼성의 권력이양 작업이 시작될 것이 확실해졌다.
삼성그룹은 2009년 말 현재 계열사 67개(공정거래위 기준), 임직원 27만5000명(해외 10만5000명 포함), 연간 매출액 220조원의 재벌이다. 전자·반도체·조선 같은 업종에서는 세계 최강의 경쟁력을 확보했고, 세계 1위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제품도 21개에 달한다. 국민은 언제 어느 곳에서든지 삼성 브랜드가 국내 시장을 넘어 전 세계 소비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는 현실을 실감하고 있다. 이 땅에서 출발한 영리(營利)조직이 창업 72년 만에 세계의 경쟁자들과 어깨를 겨눌 만큼 성장한 사례는 삼성이 처음이다.
이런 그룹의 경영을 맡을 이재용씨의 책임감과 사명감은 창업자나 아버지의 그것과는 결코 같을 수 없을 것이다.(조선일보 사설에서)
대한민국 대표 기업인 삼성 이재용 부사장, 그가 이어갈 것과 버려야 할 것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신중하면서도 혁신은 과감히
최근 삼성의 김학수 부회장이 물러나면서 이재용 부사장이 삼성의 경영 일선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확실하여 지고 있다. 다만 한가지 부탁할 것은 삼성이 중소기업과의 상생관계에서 소흘하였다는 비판도 해소하여 사회적 통합에 나서기 바란다. 노 골적으로 이야기하면 삼성과 경쟁관계에 있는 L그룹이 중소기업과의 협력에서 원만한 관계로 가는 반면에 삼성그룹의 경우 임원들에 대한 실적고과를 엄격히 하다 보니 그 부작용으로 협력기업에 무리한 요구를 한 경우가 상당수 있었다. 필자도 벤처기업에 관여 하면서 실제 그러한 경우를 직접 보았다. 이재용부사장이 e삼성을 해 본 경험에서 중소벤처기업의 애로사항도 더 잘 이해하면서 혁신기술 기업의 리스크와 장점을 파악해 보았을 것으로 믿는다. 정리하면 그 동안 다시 차근차근 경영수업을 한 것을 바탕으로 삼성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국가의 발전에 이바지 하도록 이재용 부사장이 충분한 사전준비하에 과감한 혁신경영을 할 것을 기대한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이재용 부사장의 나이나 경험은 대한민국 제1의 대기업을 총지휘하기 부족하다고 느껴질 수 있다.
그리고 2000년대 초반 벤처붐이 불 때 e삼성을 통하여 혁신기업 투자에 나서다가 쓰라린 실패를 겪어 보기도 하였다.
그러나 "비가 온 다음에 땅이 굳는다"는 말대로 한번의 작은 실패 경험은 좋은 교훈이 될 수 있다.
최근 스마트폰과 스마트 패드와 같은 분야에서 삼성은 애플의 후발주자로서 처음에 상당히 고전을 하였지만 뒤늦게마나 저력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신재생에너지, 바이오의료 분야 등 삼성이 선도적으로 나서야 할 분야가 많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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