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루돌프 사슴이 지구온난화로 사라진다?

공석환 2010. 12. 25. 07:05

 

 

By Bob Hallinen, AP

 

 

산타의 썰매를 끄는 루돌프 사슴은 보통 사슴이 아니라 북극 극지방에 사는 순록(영어로 Raindeer, Caribou)이다. 그 크기가 숫놈의 경우 길이 180-214cm로 무게도 92-210kg이 나가며 가장 무거운 것은 318kg까지 나간 것도 보고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순록의 수가 줄고 있어 산타가 루돌프 사슴 대신 다른 것을 썰매를 끌기 위해 찾아야 할지 모른다는 기사가 나왔다. 원문은 아래 링크 참조 http://content.usatoday.com/communities/greenhouse/post/2010/12/santas-reindeer-climate-change/1

 

 

current status of main migratory herds

By 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

 

 

캐나다에서 조사한 것에 의하면 과거  순록의 수는 70년대말까지 늘어나다가 그 이후 다시 급격히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 순록이 멸종 위기의 동물로 분류되는 것은 아니다.

 

순록은 시베리아, 캐나다, 알라스카 그리고 노르웨이, 아이슬랜드 등 넓은 곳에 분포되어 있다. 위 그림에서 적색으로 나타난 곳이 순록의 수가 줄어드는 곳으로 시베리아, 캐나다의 넓은 곳을 포함한다. 그런데 얼마 안되지만 늘어나는 곳도 녹색으로 표시되어 있다. 노르웨이 아이슬랜드 등 보호가 잘 되는 곳과 극 지방에 아주 가까운 곳 일부이다.

 

 

순록의 수가 줄어드는 원인이 지구온난화하고 관련이 있는가가 다투어진다. 참고로 올해와 같이 미국동북부, 유럽, 한국이 혹한이 닥치면 지구온난화가 맞는 가하고 의심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 일어나고 있는 현상은 겨울에 북반구 지역으로 열을 전달하여 주는 난류의 흐름이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현상인 미니빙하기이다. 자세한 것은 이 블로그의 글 "미니빙하기" 참조 http://blog.daum.net/shkong78/885

 

지금도 북극의 빙하는 줄어들고 있다. 특히 빙하위에서 살면서 물개를 사냥하는 북극곰(백곰)의 생존이 위협받는 다는 보고가 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과학자들은 지구온난화로 순록이 사는 환경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오히려 북극지역의 풀이 자라는 기간이나 풀의 길이가 길어져서 순록의 생존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실제 위 그림을 보면 북극에 가까운 일부 지역에서는 녹색으로 오히려 순록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결국 지구온난화와 자원탐사 등으로 사람들이 추운 곳에 더 이주하여 순록의 서식지를 침범하고 더 많은 수의 순록을 사냥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옳은 결론이라고 본다.

 

정리하면 백곰은 지우온난화로 북극 빙하가 녹아 그 서식지가 직접적으로 위협받고 있지만 순록은 북극 지역의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사람들이 더 이주하여 그 피해로 수가 줄고 있는 것이다.

 

 

File:Caribou.jpg

http://en.wikipedia.org/wiki/File:Caribou.jpg  위키미디아 공용

 

 

위 사진은 알라스카에서 자연 상태로 평화스럽게 순록이 사는 모습이다. 그 들이 살던 곳에 그대로 평화스럽게 살 수 있도록 보호하여 주는 것이 옳을 것이다.

 

 

 

 

 

필자는 현재 캐나다 밴쿠버 교외에 체류하고 있는데 뒷 마당에 사슴들이 많이 나온다. 그래서 이 블로그의 별명을 "사슴의 정원"으로 하였다.  보통은 위 사진과 같이 어미 사슴이 뱀비와 같이 생긴 이쁜 새끼들을 데리고 나온다.  최근에는 저 새끼들이 조금 큰 청소년 사슴들이 뒷 마당을 자주 방문한다.  우리집 부근에 나오는 사슴의 사진을 더 보기 위하여 이 블로그의 글 "캐나다 주택가에 나타난 사슴"

http://blog.daum.net/shkong78/849   참조

 

 

 

 

 

간혹 뿔이 달린 숫사슴도 뒷마당에 오기도 한다. 그러나 보통  평화롭게 쉬다 가면서 그리 위협적이지는 아니하다. 그래도 뿔이 달린 놈에게 가까이 접근하는 것은 위험한다. 혹시라도 사람에게 돌진하면 돌발 사태가 생길 수 있다.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그 밑에 있는 천연가스, 석유 등 기타 광물자원을 개발하기 위하여 러시아, 미국, 캐나다 및 북유럽국가들간에 분쟁이 벌어질 조짐이 보이고 있다. 자원개발의 목적으로 사람들이 북극지역에 이주하더라도 원래 그 곳에서 평화롭게 살던 루돌프 사슴(순록)은 원래 사는 대로 나 두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