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의견

자원이 많아서 부러운 나라 캐나다

공석환 2009. 5. 3. 12:23

 뱅쿠버 교외인 애보츠포드에도 뒤 늦게 봄이 와서 벗꽃이 환하게 핀 풍경

 

 

캐나다는 우리에게 낯설은 나라는 아니다. 다만 캐나다를 미국의 한주 정도로 아는 사람들도 있다.
 
캐나다는 세계에서 러시아 다음으로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다.  대략 우리나라(남한)의 100배 크기이다. 그런데 인구는 아직 4천만이 안된다.  우리나라보다 인구가 적다.
 
그런데 북쪽의 땅 반 이상은 동토로 농사도 지을 수 없는 쓸모없는 땅이다.  그러나 그러한 동토에서 우라늄, 다이아몬드, 금 등의 광물매장량이 대량 확인돠어 있다.
 
광산자원이 많다. 우라늄 생산량이 세계1위, 은, 텅스텐, 니켈 생산량 세계3위, 다른 금, 아연, 구리, 석탄 등도 세계 10위 안의 생산량을 가지고 있다.  원유의 매장량도 샌드오일을 포함하면 사우디 아라비아 다음으로 많다고 한다.
 
땅이  넓고 나무가 많아 임업 산업은 단연 세계1위로 전세계 신문용지의 반을 공급한다고 한다.
 
인구는 적고 땅이 넓다는 점과 영국계 이민이 많아서 영어를 쓴다는 점에서는 호주와 유사하다. 그런데 호주는 얼어 붙은 동토가 없는 대신 강수량이 적어 수자원의 부족을 느끼는 지역이 많다. 그러나 캐나다는 물이 풍족한 나라이다. 
 
향후 물이 귀중한 자원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은데 캐나다는 자원으로 보면 전혀 부족한 것이 없는 복 받은 나라이다.
 
미국과는 우호적인 관계로 무관세협정을 맺고 있다. 한국전에 참전하였다. 한인 연말 행사에 같은 동네에 거주하고 계신 한국전 참전 용사분들을 초대하여 같이 한다. 지금 미국과 아프가니스탄에도 참전하고 있다.
 
그런데 미국과 다른점은 사회주의적인 성향이 높아 소득세가 높다. 그 대신 의료보험을 무료로 제공하고, 퇴직연금이나 실업급여도 비교적 넉넉하다.  다만 여기 증여세나 상속세가 없다.  그래도 그러한 세제에 대한 불만이 없다.
 
백인들이 다수이나 비교적 동양인에게도 친절하다. 전체 인구의 15%이고 퀘벡주에 주로 거주하는 프랑스계를 존중하기 위해 영어, 불어 둘 다 공식어로 되어 있다.
 
캐나다에 있다 보니 사회가 투명하고 부패를 느끼지 못한다. 다만 노조가 강하고 환경보호에 대한 의식이 강하여 친 비즈니스 적이라고만 이야기 할 수는 없다. 그러나 각 주정부나 시 단위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제조업 등을 유치하기 위한 혜택도 많다.
 
전반적으로 사람들이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있다. 은행들도 견실하게 운영되어 이번 금융위기에도 큰 타격을 받지 아니하였다. 부동산의 가격도 일부 지역에서 20%정도 하락한 곳이 있지만 미국처럼 반 이상 하락한 곳은 없다.
 
캐나다에 최근에 이주한 한국분들은 거의 자녀 교육을 이유로 든다. 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각자 자기 개성대로 과목을 선택하여 공부할 수 있는 제도를 가지고 있다. 물론 여기 와서도 한국부모들은 자녀들에게 학원들을 보내 더 좋은 성적을 받게 하려고 극성이다.
 
우리나라가 캐나다 만큼 자원이 많으면 훨신 더 잘 살텐데 하는 의견을 이야기 하는 동포분들도 많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자원이 없으니 더 노력하여 경쟁력을 갖추어야 하는 것이다.
 
최근 캐나다 소고기 수입 문제가 WTO에 제소가 되었다. 사실 인생을 사는 데에는 다 위험이 있다. 여행을 하여도 교통사고를 당할 수 있고, 낯선 곳을 가서 풍토병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 여기 캐나다에 사는 한국분들 광우병 걱정으로 소고기를 안 먹는 사람은 없다. 이 문제는 원만히 해결되었으면 한다.
 
우리나라와 캐나다는 서로 상호 보완적으로 협조할 수 있다고 본다. 우리의 억척스러운 인력자원과 캐나다의 자원 및  느긋하지만 투명하게 일하는 스타일이 결합되며는 좋은 결과가 있지 아니할 가 생각한다.  양국이 소고기 수입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고 나서 자유무역협정도 체결하면서 향후 더 큰 협력의 틀을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