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처음 조인스에 블로그를 2005년 4월 15일에 만들었다. 중앙일보에 실렸던 기사를 스크랩할 목적이었다.
당시 MBC방송에서 이금희 아나운서가 사회를 보았던 고교대항 '퀴즈의 힘'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였었다. 연승전이었는데 7명이 모교인 용산교를 대표하여 나와서 8연승을 하였었다. 그런데 그 방송프로그램이 종영이 되어 패전 기록이 없이 명예롭게 마치게 되었다.
당시 8주를 연속으로 방송출연하다가 종영이 되었더니 같이 출연하였던 멤버들 다 허전한 마음이 들었다. 방송출연이 중독성이 있나 보다. 그 때 경험을 해 보니 인기가 한 물 간 연예인이 그 고독을 달래기 어려워 방황을 하고 심한 경우는 마약을 하는 심정도 이해를 할 수 있었다.
마지막 문제 '오프라 윈프리'를 내가 맞추었던 것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당시 방송출연 후기 내용을 중앙일보에서 취재하여 기사가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조인스 블로그는 2009년 1월초까지 휴면 블로그였다. 그러다가 새해 결심으로 책을 쓰기로 하였고, 책 내용을 블로그에 실으면서 다듬거나 다시 내용을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지겠다고 블로그에 올해 1월8일부터 글을 올리기 시작한 것이다.
다음 블로그는 사진 올리기 편리하고 해상도가 더 좋은 것을 이용하기 위한 것과 혹시라도 조인스 블로그에 올린 글이 없어질 경우를 대비하여 백업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그 이후 5달동안 여러 종류의 글을 썼다. 가족 여행기 및 가족에 대한 신변 이야기, 내가 생각하고 있는 정치 경제 사회 문제점, 과학 및 그린에너지 관련 정보 등 다양한 글을 썼다.
요새는 블로그도 중독증세가 있는지 글을 안 올리면 허전하다. 꼭 쓰고 싶은 내용이 있는 날은 글을 여러개도 올리게 된다. 어떤 날은 일부러 내용을 찾아 보기도 한다. 꼭 매일 써야 되는 일기장처럼 되어 버렸다.
오늘은 대학교육의 문제점에 관하여 글을 써 보다가 도저히 마무리 하지를 못하였다. 쓰고 싶은 내용은 이것 저것 많은데 정리가 잘 안된다.
그런데 책을 내는 것은 점점 멀어져 간다. 너무 다양한 소재를 쓰다 보니 하나의 주제로 책에 적합한 내용을 정리하기가 더 어려워지는 것이다.
나는 왜 블로그에 글을 올릴가. 꼭 하고 싶은 말을 빨리 표현할 수 있어서, 아니면 남들과 대화를 하고 싶어서. 그에 대한 답을 찾기는 쉽지 아니하다. 개인적으로는 남보다 더 많은 것을 겪어 보고 모든 것에 호기심을 가지는 생활을 하여 왔다.
블로그가 자기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도구가 될지. 아니면 그 이상으로 세상에 자기 생각을 널리 알리는 도구가 될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그러면서도 계속 글은 올리게 된다.
블로그를 열게 된 동기를 부여한 기사를 밑에 다시 옮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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