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둘째딸이 5월 결혼식을 한다. 그 것에 맞추어 4월초에 한국에 입국하기 전에 가능하면 미국 워싱턴준에서 코로나 백신을 맞으려 알아 보았더니 절차가 까다롭다. 우선 워싱턴주 주 사이트에서 우선 순서 되는지 확인을 받고 그 다음 가까운 곳에서 예약을 하여야 한다. 그러나 집 부근의 곳에 예약을 하려면 5월 이후로 기다려야 하였다.
그런데 검색을 하여 보니 집에서 40 킬로 동쪽 비교적 외진 마을 위 사진의 보건소에서 예약은 안 받는 대신 선착순으로 와서 맞을 수 있다고 하여 2월 26일 달려 가 보았다.
혹시 못 맞을 경우를 대비하여 사진기도 들고 갔다. 위 장소에서 다시 50분 더 동쪽으로 가면 노스케스케이드 국립공원이 나온다. 위 사진은 예전에 해 질 무렵 찍은 사진이다.
다행히 2월 26일 두시간 기다려서 화이저 백신을 접종받았다. 감기나 혹시 최근에 코로나 걸린 사람 접촉한 적이 있는지 여부를 물어 보고 그렇지 않다고 하니 체온을 재어 보고는 정상인 것을 확인하고 접종을 받았다. 여러가지 서류에 서명하였는데 백신 접종을 받고 법적 소송을 안 하겠다는 면책 조항도 들어 있었다. ㅎㅎ 접종이 끝난 후 주차장에서 15분 대기하라고 하였다. 만약 어지럼증이나 열이 갑자기 나면 다시 보건소 안으로 들어 오라고.
별 문제 없어 집으로 운전하고 오는 중 백산 맞은 왼쪽 어께가 약간 뻐근한 느낌도 들었다. 그러나 막상 집에 와서는 통증이나 열이 없어 안심하고 평소 대로 잠자리에 들었다. 그런데 자다가 새벽3시에 더운 느낌이 들어 깨었다. 여기 새벽은 춥기 때문에 전기 장판을 키고 자는데 약간 열이 있었는데 이마를 만져보니 그냥 미열이라서 준비한 타이레놀 먹지 않고 그냥 버텼다. 그 이후 3일간 아무 증상이 없어 안심하였다.
3월 17일은 예약이 되어 있었다. 이번에는 1차 접종후 부작용이 있었는지 자세하게 물어보고 설문지에 적어야 하였다. 약한 미열은 있었지만 심하지 않았다고 하고 다시 2차 접종을 받았다. 어떤 사람들은 1차 접종에 괜찮았다가 2차 때 아팠다는 사람들이 있어 이번에 조금은 긴장을 하였다. 그런데 왠일인지 집에 운전하고 돌아 오는 중에도 왼쪽 어께 통증을 느낄 수 없었다. 그 날 밤 취짐 전에 전기장판 온도를 약간 낮추었는데 그냥 편히 잤다. 그리고 전혀 통증이나 열은 없었고 그 다음날 춘곤증처럼 약간 나른한 느낌만을 받았다.
이 글을 쓰는 시간 이미 만 3일이 지났지만 전혀 부작용을 못 느꼈으니 이제 안심해도 좋을 것 같다. 해피엔딩이다.
위 접종증명서 잘 보관하라고 보건소에서 이야기 하더라. 백신 접종 두번 받은 증거자료이니 나중에 백신 여권 받게 되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호주 콴타스 항공에서는 이미 백신 접종 받은 사람들만 탑승을 허용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주변에서 한국분으로 남편은 70대 부인은 60대인데 모더나 백신을 맞고 두 사람다 큰 증상이 없은 경우도 있었다. 그 집 아들은 로스엔젤레스 사는데 코로나 바이러스 걸렸다가 나았는데 일반 독감처럼 며칠 열 있고 조금 피곤하다가 나았다고 한다. 그 집 혈통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강한 집인 것 같다.
반면에 다른 한국분 60대 여성이 모더나 맞고 1차 때도 상당히 부작용이 있었는데 그냥 2차 접종도 받았는데 흡사 애 나을 때 만큼 아프다가 다행히 회복되었다고 한다.
약 7주전에 로스엔젤레스 사는 69세 동갑 한국인 부부가 화이저 백신을 맞고 나서 남편은 괜찮았는데 부인이 많이 아팠다고 한다. 그런데 2차 접종 후 남편은 역시 괜찮았는데 부인이 갑자기 심장마비로 사망한 황당한 일이 있었다.
그래서 최근에는 미국 질병관리청인 CDC에서 1차를 맞고 부작용이 심한 사람은 2차 접종을 맞지 말라고 권고를 한다. 화이저나 모더나 백신의 경우 1차만 접종을 하여도 코로나 백신 걸릴 가능성이나 중증이 일어날 가능성이 70프로 방지되기 때문에 안 맞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일부 화이저 백신 접종도 이루어지고 있지만 현재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이 많이 보급되고 있다. 그런데 유럽이나 한국에서 일부 혈전 부작용이 일어나서 사람들이 겁을 많이 먹는 것 같다.
모든 백신은 사람 몸에서 항체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부작용이 있다. 그러나 사람마다 반응이 다르다. 나는 작년 일반 독감 백신 맞고도 거의 부작용이 없은 것 보니 백신에 둔감한 사람 같다.
그런데 아직 통계자료가 더 나와야 하지만 코로나 백신 부작용으로 사망할 확률 10만분의 1이 안되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 얀센에서 나오는 백신 말고는 1,2차 접종을 하는데 그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즉 1차 접종 때 부작용이 심한 사람은 2차 접종을 안 맞는 것이 낫고 1차 접종만을 받아도 나중에 코로나 중증 현상을 막는데 큰 도움이 된다.
얀센 백신이 한번 맞아서 더 편리할 것 같지만 오히려 한번 맞는 백신이 더 위험할 수도 있다. 즉 1차 접종에서 과민반응을 보이는 사람을 거를 기회가 있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화이저 모더나 백신이 코로나 표면 단백질을 만드는 사본인 메신저 RNA를 이용하여 기술적으로 더 좋기는 하다. 다만 메신저 RNA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영하 30도 이상 냉동고에서 보관해야 하는 단점과 단가가 비싼 것이 흠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코로나 표면 단백질을 직접 인체에 주입하는 것이다.
아스트라 제네카, 러시아 스푸트니크 백신은 아데노 바이러스라는 약한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코로나 표면 단백질 DNA를 껴 놓은 것이다. 아스트라 제네카의 경우는 원숭이 아데노 바이러스를 이용하여 사람에게 감기를 일으키지은 않지만 그래도 아데sh 바이러스 자체가 다른 면역 반응을 일으키기도 한다.
중국 백신은 일부는 사백신이라 하여 코로나 바이러스를 열이나 화학물 처리하여 약하게 한 것인데 임상자료도 불충분하여 신뢰를 많이 받지 못하고 있다.
blog.daum.net/shkong78/1389?category=722737
백신에 대해 더 자세한 것은 이 블로그 다른 글 참조하기 바란다.
현재까지 미국에서 2500만명이 코로나에 감염되어 약 50만명의 사망자가 나왔으니 약 2프로 치사율이 된다.
백신 맞고 10만분의 1정도 위험하고 코로나 걸려서 2프로 치사율하고 어느 것이 더 나을지 심각하게 생각하여 보기 바란다.
나는 백신 안 맞아도 다른 사람들이 70프로 맞아 집단면역이 되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해이다.
백신 보급이 된 후 거리 띠우기 등의 규제가 줄어 들경우 무증상 보급자가 늘어날 수 있다. 그 경우 백신을 안 맞은 사람은 무증상 보급자로부터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2프로 운이 나쁜 경우 사망까지 이르거나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병원 중환자실에 있는 고생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아주 심한 기저 질환이 있거나 아직 임산부에 대한 부작용이 안 밝혀진 상태에서 임산부를 제외하고는 모든 국민이 빠르게 접종을 받아 정상적인 사회생활이나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는 시절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
정리하면 백신을 맞는 것이 안 맞는 것보다 위험성을 훨씬 줄이고 추후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되니 주저하지 말고 순서가 되는 대로 백신 종류 가리지 말고 맞으시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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