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바이오 연료, 미세조류서 뽑아낼 것

공석환 2009. 6. 15. 06:54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문희(사진) 원장은 에너지 핵심원천기술 개발과 저이산화탄소 녹색성장을 미래 기술로 꼽았다. 세계 10대 석유소비국이면서 에너지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 입장에서 재고의 여지가 없는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한 원장은 지난해부터 미세조류를 이용한 바이오연료 생산기술과제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클로렐라 등의 미세조류를 바다가 아닌 육상에서 키워 바이오연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한 원장은 “옥수수나 콩 등의 곡물을 이용해 바이오 연료를 뽑아내는 방식보다 단위면적당 연료생산성이 탁월하고, 생산된 연료를 항공유와 가솔린 등 수송용 에너지로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 원장이 기대를 걸고 있는 또 다른 미래 에너지 기술은 경제성을 갖춘 태양전지다. 현재 전 세계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실리콘 태양전지는 원재료 가격이 높고 에너지로 변환하는 효율이 14∼20%로 낮아 태양광 발전의 가격 경쟁력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에너지기술연이 개발 중인 태양전지 기술은 실리콘의 광흡수층을 직렬로 배열해 입사광을 최대한 효율화했다. 한 원장은 “이 같은 ‘양자점 다중접합 태양전지’는 이론적으로 에너지 변환 효율이 최대 47.5%까지 증가한다”며 “2012년이면 결과물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우 기자



한국에서 미세조류(algae 또는 녹조)를 이용한 바이오연료 생산을 하는 연구는 필요하다는 것을 이 블로그에서 여러번 강조한 바 있다.

에너지 기술연구원에서 어떤 방식(개방형, 밀폐형)과 어떤 균주를 고려하고 있는지에 관심이 많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을 방문하여 진행에 대해 같이 상의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