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 6년전 찍은 사진인데 약간 오래된 사진 스타일로 후보정한 것입니다. 3남매하고 워싱턴주 베이커 스키장에서 스키 같이 즐기던 시절(2005년-2010년)이 아득해 보입니다. 스키를 다시 타자고 그러면 이제 만 3살인 손주가 커야 하니 아직 3년은 더 있어야 하는 것인지 그냥 추억에 젖어 보았습니다.
출처 야후
1월 13일 금요일 미국 주식시장은 제이피 모건,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의 중요 은행들의 작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실적이 미지근 하였고 향후 충당금 논의도 되었지만 그 것에 상관 없이 상승 마감하였습니다. 유가도 중국 개방 모멘텀과 향후 연준의 긴축 속도가 느려 지거나 완화괼 것을 기대하고 올랐습니다. 저번주 나스닥은 4.8%, S&P500과 다우는 각 2.7%. 2.0% 상승 하였습니다. 그 것은 12월 전년비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이 6.5%로 이제 인플레가 본격적으로 꺾여지면서도 신규 일자리 수는 예상보다 높아 물가는 서서히 하락하면서 경기가 경착륙까지 가지는 않고 연착륙으로 마무리할 것이라는 기대에 의한 것입니다.
그럼 이제 미국 주식이 바닥을 치고 향후 꽃길만 남았다고 낙관을 하여도 되는가에 대한 답은 명백히 아니다입니다. 우선 이번 소비자 물가지수에서도 나온 것 처럼 인건비 상승에 의한 서비스 부분은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그 것은 미국의 노동 시장 수요, 공급 불균형 때문입니다. 비록 빅테크나 일부 금융사에서 인력을 감축하기는 하지만 미국 제조업, 서비스업에서는 아직도 사람이 부족합니다. 엘지엔솔이 미국 지엠과 합작한 미국 미시간주 공장에서 노조가 결성되고 임금을 대폭 인상 요구하는 것에 노조의 횡포도 있지만 더 근본적인 것은 제조 인력 부족 현상이 있어 그런 큰 소리를 칠 수 있는 것입니다.
연준은 1970년대 경험에 의하여 인플레가 약간 꺾여 보였다고 미리 긴축을 풀으면 다시 덜 꺼진 산불처럼 다시 번지는 현상이 있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조심스러울 것입니다. 즉 올해 2,3월 0.25% 추가 기준 금리 인상을 한 후 5월은 상황을 보아서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것입니다. 다만 금리 인하 시기는 일부에서 기대하는 것처럼 올해 11월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미국 경제가 경착륙을 한다고 하면 2008년 서브 프라임 사태처럼 실업률이 6%가 넘고 경제 성장률이 -2% 이하로 가야 하지만 5% 정도에서 기준 금리를 낮추지 않아도 미국 경제가 경착륙까지 갈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지금 미국의 인력 수요 공급 불균형으로 임금 상승 기대를 잡는 것은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올해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는 상저하고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상반기는 작년에 비교한 기저 효과로 6월 정도에 3.5%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하반기에는 중국의 경기 부양으로 원자재 , 석유가가 다시 반등하고 금리 인상을 멈춘 후 달라 가격이 내려 가면 수입물가가 상승하면서 하반기에는 미국 소비자들이 일시적인 소비가 다시 늘면서 다시 인플레가 3.5%를 넘어 4% 접근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면 연준은 당연히 올해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를 하지 않을 뿐 더러 내년 초에도 금리 인하 시기나 폭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게 될 것입니다.
더 큰 문제는 미국 기업들의 순익이 작년보다 4% 정도 줄어 들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작년 미국 주가 흐름을 가장 잘 맞춘 모건 스탠리의 마이크 윌슨이나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서브라마니안의 경우 미국 기업들의 순익이 생각보다 안 좋아서 올해 상반기 10-15% 추가 하락을 각오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즉 작년 4분기 실적 발표를 하면서 올해 전망도 불활실한 기업들은 추가 하락 가능성을 남겨 두어야 하는 것입니다.
Bank of America’s Savita Subramanian thinks the S&P 500 in 2023 could touch 4,600, but bottom out at 3,000, or about a 25% slump from current levels.
finance.yahoo.com
이번주 12월 미국 소비 지출 통계가 나오지만 그 것이 큰 변수는 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테크 기업중에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하는 넷플릭스의 경우 작년에는 나스닥의 하락 신호를 주었지만 이번 발표는 광고 구독자의 수가 늘면서 어닝 쇼크가 나올 가능성은 작아 보입니다. 다만 최근 차량 판매 부진으로 판매가를 20% 정도 대폭 할인하는 테슬라의 4분기 실적이 25일 나오는데 그 것이 더 시장의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부에서는 대폭 할인을 통해서라도 시잠 점유율을 늘리는 것이 맞는 전략이라고 이야기 하고 구겐하임 증권에서는 향후 영업 이익 대폭 조정으로 목표가를 85불로 내리는 상반된 입장이 나옵니다. 금요일 테슬라는 -0.9% 하락으로 마감하였지만 포드나 지엠 등 다른 자동차 회사들의 낙폭이 4% 넘게 컸습니다. 즉 향후 전기차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일어날 것을 예상한 것입니다.
또 하나의 변수는 옐런 재무장관이 금요일 발언한 것처럼 6월 전에 미국 정부 채무 한도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다시 미국 정부 일부 셧다운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그와 관련하여 저번주 금요일 골드만삭스에서 미국 정부 예산이 향후 삭감될 경우 미국 방위 산업이 타격 받을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어 방산 업체 주가가 금요일 많이 하락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내용은 엉터리입니다. 공화당도 미국 국방 예산 삭감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아니 합니다. 주로 삭감하려는 부분이 흑인이나 히스패닉 등의 다자녀 보조금을 늘리는 부분입니다. 지금도 미국 방산은 생산 인력이 모자라서 제 때 생산을 못하는 것이지 수요가 부족한 것이 아닙니다. 대만, 독일 등에서 이미 주문한 물량도 제때 공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폴란드가 한국 방산과 대폭 협력하기로 결정한 것은 미국이 자국의 방산 수요를 제 때 맞춰주기 어렵다는 판단에 의한 것입니다. 만약 6월까지 미국 정부 채무 한도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미국 정부 신용도에도 문제가 생기면서 미국 증시에 다시 5-10% 조정이 올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이번주까지는 미국 주식 시장의 기술적 반등이 올 수 있지만 다음 주부터는 소위 역실적 장세라고 하는 차별화된 주가 흐름이 나올 것입니다. 그러고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너무 빠른 기대는 전혀 근거가 없습니다. 아직 미국 주식은 낙관 보다는 반등시 매도로 위험 관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미국 메이저 투자 기관들도 올해는 미국 주식 시장 상저 하고 지만 하반기 주가도 작년 말 수준 정도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기후가 따스하여 에너지 타격을 덜 입은 유럽과 코로나 봉쇄를 풀어 경기 부양을 하는 중국 증시에 대한 추천이 많습니다.
출처 구글
저번주 한국 코스피도 3% 상승하여 기분 좋은 흐름을 이어 갔습니다. 어느 특정 분야가 많이 오르기 보다는 낙폭 과대 종목들에 대한 순환매 흐름이 강하였습니다. 한국 기업들의 지난 4분기 실적은 예상보다도 더 낮을 전망이지만 상반기 중국과 유럽 경제가 살아 나면 그 덕을 볼 것을 기대하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원달라 환율이 내려가는 경향도 외인들의 매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인텔이 DDR5를 지원하는 칩셋을 드디어 내 놓는 것도 반도체 시장에는 호재입니다. 즉 서버용 메모리 교체 수요가 2분기 부터 본격화 될 것입니다.
당분간은 이미 많이 오른 주식들을 추격 매수하기 보다는 미리 선점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 철강, 화학, 해운, 여행, 컨텐츠 등 중국 수혜주, 원전, 방산, 조선, 건설 등이 교대로 순환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주식시장이 상반기 추가 조정 가능성이 있어 코스피도 다시 시총 상위 종목들이 2-4월 사이 일부 조정 받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다만 하반기를 보면 그 때가 매수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저번주 신재생, 로봇 관련 주식들의 흐름도 좋았습니다. 이 부분 단기 과열은 있어도 전세계가 기후 변화에 대처하고 선진국들이 인력 부족 현상을 공장 및 서비스 산업 자동화로 풀려는 움직임을 생각하면 장기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정리하면 한국 주식 시장은 추격 매수 보다는 조정 받을 때 매수하여 하반기까지 기다리면 수익을 줄 수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위험 관리하면서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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