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가까와 지면서 화단에 라벤더가 보라색 꽃을 피운다. 처음에 모르고 잡초인 줄 알았는데 부드러운 향기를 내고 차를 끓이는 데에도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어제 신문에서 평생 법조인을 하시던 분이 66세의 나이에 물리학을 공부하고 싶으시다고 미국으로 유학을 가신다는 내용을 보았다. 더 늦기 전에 자신이 해 보고 싶은 공부를 하겠다는 뜻일 것이다.
나는 생물물리학박사를 받고 나서 한국에서 사법시험에 도전하여 30대 후반에 법조인의 길로 들어 갔었는데 나와 반대의 길을 가시는 것이다. 늦게나마 좋은 경험이 되시기를 바란다.
인생에 꿈이 없으면 살 값어치가 없을 것이다. 마틴 루터 킹의 유명한 연설 'I have a dream'은 미국에서 흑인이 차별받지 않고 사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것이 자기의 꿈이라는 내용이다.
미국이 자본주의 사회로 경제적인 불평등으로 일부 국민들에게 건강보험도 제공이 안되는 문제가 있으면서도 유지되고 있는 것은 누구에게나 노력만 하면 사회에 기여를 하고 부나 명예을 얻을 기회가 있다는 꿈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미국 대통령 오바마의 가장 큰 꿈이 모든 국민들에게 최소한의 의료보험을 보장해준다는 것인데, 지금 경제현실 때문에 추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에 미혼모에게 태어나서 가난하게 살던 흑인소녀가 하바드 대학에 입학하였다는 소식이 들린다. 당연히 하바드 대학에서 그 학생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장학금을 제공하였을 것이다. 지금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미셀 오바마의 인기가 대통령 못지 아니하게 높은데, 위 흑인소녀가 제2의 미셀 오바마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반면 아무리 꿈이 있어도 현실이 받쳐주지 아니하거나 마음의 여유가 없으면 그러한 꿈은 말 그대로 꿈이될 것이다. 즉 먹고 사는 것이 현실인 것이다. 세계 여러 선진국 및 후진국을 다니면서 돈 즉 경제도 꿈 못지 아니하게 중요하다는 현실을 느끼게 되었다.
나는 아직 우리나라가 서로 나누어 먹을 수 있는 떡(파이)을 키우기 위해 성장위주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어려운 사람에게 희망을 앗아갈 경우 사회의 통합에 장해가 된다고 생각한다. 교육과 복지의 형평성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성장과 복지를 조화시키는 정책은 항상 어려운 문제이다. 그러나 어렵더라도 정치권이 국민의 화합을 이루어가면서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하는데 국민의 눈에 지금 잘 하고 있다고 보일지 반성해 보아야 할 것이다.
너무 추상적인 이야기만을 해보는 것 보다도 '꿈과 현실'이라는 새로운 폴더를 만들어서 내 자신의 경험을 여러편으로 나누어서 이야기 해본다. 그리고 경험에 따른 의견을 중간에 제시하여 보겠다.
나의 어렸을 때 꿈은 특출한 과학자가 되어 노벨상을 받는 것이었다. 여러가지 과학책을 보기를 좋아 하였다. 고등학교 평준화 2년차(첫해 고등학교 평준화로 들어간것이 박대통령의 아들 박지만씨이고 나는 그 보다 다음해에 추첨으로 용산고에 입학하였었다)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에 이공계로 1978년 입학을 하였다
지금 어렸을 때의 꿈은 이루지 못하였지만 그러한 꿈을 꾸던 경험으로 세상을 넓게 보는 시각을 전하고 싶다.
다음 글에서 대학교 입학 이전까지 이야기를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