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마음으로

신지애와 오초아(뜨는 별과 지는 별)

공석환 2009. 11. 23. 08:48

 

 

 

신지애 선수가 신인상을 확정하면서 어께가 드러나는 드레스를 입고 폼을 잡았다. 오초아와 같이 찍은 위 사진이 흥겨워 보인다.

 

신지애가 마지막 대회인 LPGA 투어 챔피언십까지 최선을 다하여 이미 명예의 전당에 올라와 있는 '넨시 로페즈' 이후 31년만에 '올해의 선수상'과 '신인상'을 동시에 받는 선수가 될 것인가 여부가 골프팬들의 관심사이다.

 

첫 라운드에서 오초아가 6언더파로 맹타를 치면서 선두로 나서면서 불안감도 들었다. 그러나 신지애 선수의 뒷심을 믿는 우리는 포기를 하지 아니하였다.

 

그런데 날씨가 안 따라주어 LPGA 투어 챔피언십 대회가 월요일까지 진행되면서도 54홀로 단축 운영하기로 최종 결정되었다.

 

그러나 오늘 신지애 선수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16홀까지 5언더파를 치면서 총 7언더파로 미국의  크리스티 맥퍼슨에 한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일몰로 신지애 선수를 포함한 많은 선수들이 경기를 다 마치지 못하고 내일 잔여 경기를 한다.

 

파5 16홀에서 침착하게 3온을 하여 홀에 붙인 후 버디를 잡는 것이 마지막으로 방송에 잡혔다. 같은 조에서 경기를 한 최나연선수가 2온을 하였으나 아깝게 이글을 놓치고 오늘 16홀까지 2언더 총 4언더로 선두와 4타차이지만 내일 잘하면 역전 우승도 노릴 수 있다.

 

반면 오초아는 기복이 많은 경기로 17홀까지 이븐파로 총 합계 6언더로 3명이 공동으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파 5 16홀에서 2온을 하고 먼 이글 퍼팅을 홀에 가깝게 붙인 후 버디를 잡은 후 다음 홀인 파3 17홀에서 벙커에 공을 빠뜨린 후 보기를 하여 오늘은 도루묵이다.

 

지금 선두에 4타 차이인 4언더 이내에 15명의 선수가 있다. 그 중에는 수잔 페터슨, 야니 쩡, 박세리 선수도 포함된다. 만약 오초아가 4위 이하로 내려갈 경우 신지애는 오초아보다 뒤지더라도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구차하게 되지 말고 내일 화끈하게 우승하여 세대교체를 주장하자. 신지애 선수가 내일 침착하게 최선의 경기를 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