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의견

백년대계를 보는 오바마와 그렇지 못한 MB

공석환 2010. 4. 17. 12:20

오바마 대통령이 2030년을 목표로 화성의 유인 탐사계획을 시작한다고 그런다.

 

화성은 태양계에서 하등 생물이라도 생명체가 살아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행성으로  표면에 과거 물이 흐른 계곡이 보인다.

 

 

화성에서 125만년 전에 물이 흘렀다고 주장한 논문의 근거가 되는 사진으로 물이 액체상태로 흘러서 그 영향으로 침전물이 쌓였는데 위 지형의 나이가 125만년이라는 것이다.

 

화성의 유인답사는 인류에게 중대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즉 새로운 지식의 지평선을 열어줄 수 있을 뿐 아니라 향후 지구의 환경이 인류가 살기 적합하지 아니하게 되었을 때 이사를 갈 장소가 될 수 있다.

 

천문학자들은 약 10억년후면 태양이 팽창하여 지구가 생명이 살기에는 너무 뜨거워질 것이라고 예측한다. 그때까지 인류가 멸종하지 아니하고 살아 있을 경우 화성으로 이사를 가야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지금 오바마 대통령의 미국에서의 인기가 그리 높지 아니하다. 미국 여론조사에 의하면 오바마의 재선 가능성에 대해서 반반으로 보고 있다. 경제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는 점과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대한 반대 여론, 그리고 국가 의료보험의 시행이 도덕적으로 필요한 일이지만 실제 그에 대한 찬반도 거의 반반으로 나뉜다.

 

가사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된다고 하더라고 그의 임기는 2017년에 끝난다. 2030년에 시작하는 화성 유인탐사는 아직 먼 향후의 일인데도 불구하고 미국 아니 인류의 백년 아니 만년 대계를 위하여 미리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화성의 유인탐사의 준비를 위해서는 재정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준비해야 될 것이 많다. 따라서 지금서부터 미리미리 준비해야 20년후에 성사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런에 우리나라의 이명박 대통령은 어떠한가. 4대강사업이 아무리 중요하다고 본인이 소신을 가지더라도 국민의 의사를 존중하고 순리대로 차근차근 준비하여 나가는 것이 정도인 것이다.

 

국가의 주요하천의 치수사업은 충분한 사전조사와 그 경제성 및 국가재정에 부담이 안되도록 치밀한 준비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사실 5년 임기내에는 제대로된 계획만 세우기에도 시간이 빠듯한 것이다.

 

그러나 지금 이명박 대통령은 자기 임기에 4대강사업을 마치겠다는 무리한 고집으로 국정 전반에 삐걱 삐걱하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다수 국민의 우려를 무시하여 민주주의 정치의 근간을 흔들면서 국민의 분열을 가져오고  복지, 국방, 경제 관련 예산의 삭감도 문제된다.

 

 더 중요한 것은 사전에 충분한 환경영향평가가 이루어지지 아니하여 우리 민족의 생활터전인 4대강 금수강산의 환경이 회복 불가능하게 파괴될 우려이다.

 

그러다 보니 많은 국민들은 임기내에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이권에 대한 의혹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백년 아니 인류의 만년 대계를 위해 자기 임기 20년후를 보고 착수를 미리  준비하는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과 대다수 국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자기 임기내에 생색을 내려는 이명박 대통령 너무 극단적으로 비교가 된다.

 

언제 우리나라도 장기적인 국익을 보고 자기 임기후 20년 사업을 추진하는 대통령이 나올 수 있을 것인지, 대국은 다르다는 부러운 마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