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TV와 관련하여 언론에 설전이 벌어진다.
최근 삼성에서 출시한 LED TV는 LCD TV 뒷면의 후방광원(백라이트)을 LED(발광 다이오드)로 대체한 것이지 LCD 없이 색이 LED자체가 다른 색깔을 내는 것은 아니므로 LED LCD TV로 불러야 된다는 주장을 LG 쪽에서 한다.
일반적인 기술설명을 하면 LCD('liquid crystal display') 즉 '액정 디스플레이'는 색깔을 표시할 수는 있지만 빛을 내지는 못하다. 그래서 뒤에 후방광원을 비추어 사용한다.
LED(발광 다이오드)는 자체가 색을 낼 수도 있고 최근 기술의 발전으로 여러 색을 낼 수도 있다. 그렇다면 LCD없이 직접 여러 다른 색깔의 LED를 혼합하여 색깔과 빛을 동시에 낼 가능성이 있다. 문제는 백색 이외의 다른 색깔을 내는 발광 다이오드의 가격이 아직 비싸고 빛 효율도 아직 안정성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 삼성에서 출시된 LED TV의 경우 색깔을 내기 위해 LCD를 그대로 사용하고 백색 LED를 후방광원으로 사용한 것이다. 따라서 엄밀하게 기술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LG의 주장이 맞다. 그러나 상품의 이름을 그렇게 길게 LED LCD TV라고 표기하기는 마키팅상으로는 번거로울 것이다.
지금 설전이 일어나고 있는 이유는 단순 기술적인 것 때문은 아닌 것 같다.
2009년 1월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소비자 전자쇼 (CES, Consumer Electric Show)에서 삼성 LG 양쪽이 다 LED TV로 하여 전시를 하였다. 직접 가서 보았을 때 일반 LCD TV보다 밝고도 선명하였지만 LED가 일반적인 후방광원보다 효율이 좋아 전기를 덜 쓴다는 설명을 들었다. 다른 참관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았었다.
시장에 시판하는 데에 시간이 걸린다고 들었는데 삼성에서 먼저 시판하고 LG도 준비중인데 일부 LED모듈의 공급이 잘 안되어 늦어 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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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휴대폰에서도 삼성, LG 가 선두주자인 노키아를 많이 쫓아 가고 있다고 한다. 두 회사가 국내 소비자의 까다로운 욕구를 만족하기 위해 서로 경쟁한 결과가 해외에서도 결실을 얻은 것이라 나는 생각한다.
두 회사가 라이벌 의식을 가지고 서로 경쟁을 가지는 것은 국내 IT나 가전 산업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협력할 것은 서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과거 LCD교환 구매가 안 되어 대만 회사가 어부지리를 얻은 적이 있다.
이번 LED TV건에 LG전자가 삼성전기로부터 LED 모듈을 공급받으려 하였다 잘 안 된 것으로 들린다.
지금 두 회사가 경쟁사인 소니보다 앞서 LED를 같이 출시하면서 선의의 경쟁으로 세계시장을 주도해나가면 더 보기 좋지 않을 가 한다.
같이 출시하면 LED TV에 대한 홍보를 더 하여 그에 대한 시장을 빨리 키우는 의미도 있다. 과거 소니가 베타 VCR을 혼자 독점하려다가 다른 회사들이 개발한 다른 형태에 의해 VCR시장에서 밀린 적도 있다.
두 회사가 아름다운 경쟁으로 국민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도 실력을 키워 세계 시장에서 다른 국가들의 회사들에 비해 더 강한 경쟁력을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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