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심장병에 관한 10가지 오해

공석환 2011. 2. 3. 08:48

 

 

캐나다는 한국보다 날자가 하루 늦다. 한국 설날인 2월2일 우리집 마당에는 아빠, 엄마 새깨 사슴 2마리 합쳐서 4마리 가족이 뒷마당에 새배(?)하러다녀 갔다. 위 사진은 뿔 달린 아빠 사슴이 새끼 사슴을 옆에서 보고 있는 모습이다.

 

명절을 맞아 덕담을 많이 주고 받는다.  가장 흔하고 좋은 말이 건강하라는 이야기 일 것이다. 인류가 의료의 진보로 평균수명이 100세가 되면 오히려 사회보장 등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그런데 주위에 암으로 갑자기 돌아가는 분들로 인하여 암이 가장 위험한 병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각국에서 아직도 사망원인 중 가장 큰 것이 심장병으로 매년 여러 종류의 암 전체의 사망보다 더 크다. 

 

현대인의 운동부족 및 비만으로 심장병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성인의 37프로가 고혈압, 관상동맥, 심장마비 등 여러 형태의 심장질환을 앓고 있고 2030년까지 심장병 환자의 비율은 40프로로 늘어나 사회적으로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Circulation: 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 이라는 미국 심장협회 저널에 최근 실린 바 있다.

 

나도 친조모, 외조모 두분이 다 70되기 전에 1960년대에 심장마비로 돌아가셨으니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다만 요새 같았으면 응급처치가 가능하여 더 오래 사실 수도 있었다. ( 친조부님은 88세까지 건강하셔서 서울 근교 산에서 산행을 하시다가 산에서 벌에 쏘인 후 역시 심장마비로 돌아 가셨다. 자식들 고생 안시키고 돌아가신 호상이었다.)

 

미국 일간지에 심장병에 관하여 잘못 알고 있는 상식 10가지라는 기사가 유익한 것 같아 여기 소개한다. 원문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된다.

 

http://yourlife.usatoday.com/health/medical/heartdisease/story/2011/01/10-myths-about-heart-disease/43124514/1

 

 

 

1 심장병은 노인들만 걸린다.

나이가 들어 위험도가 커지는 것이지만, 심장병의 원인인  혈액 벽에 생기는 플라크 축적은 어려서부터 시작될 수 있다. 다만 증상은 어른이 되서 한순간 지붕이 무너지듯이 한순간에 나타난다. 30,40대들도 패스트 푸드를 많이 먹고 운동부족일 경우 심장병이 나타날 수 있다.

 

2. 어린이들은 심장병 안 걸린다.

아이들 경우도 심장을 상하게 할 수 있는 질병이 있는 경우나 과식 그리고 운동부족이 있을 경우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다. 특히 최근 어린이 비만이 심각하여 지는 상황에서 어린이들도 혈압이나 콜레스테롤 치수 등을 고민해야 한다.  미국 심장협회에 의하면 매년 5,920의 어린이에게 급성 심장마비가 발생한다고 한다. 특히 젊은 운동선수들의 급사의 원인이 심장병인 경우가 많다.

 

3. 운동을 많이하고 튼튼한 사람은 심장병에 안 걸린다.

운동을 많이 하는 것은 심장건강에 좋다. 그러나 운동을 많이 한다고 심장병의 가능성이 영이 되는 것은 아니다. 마라톤선수도 가끔 혈중 콜레스테롤 치수를 검사하여야 한다. 운동을 많이 하여도 흡연을 하는 것은 심장에 좋지 아니하다.

 

 

4. 혈압이 놓거나 혈중 콜레스테롤 치수가 높으면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

실제에는 위와 같은 현상이 있더라도 오랬동안 못 느끼다가 나중에 심장마비나 경색이 올 수가 있다.  날씬한 사람도 콜레스테롤 혈중 농도가 높을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 검사가 필요하다. 보통 1/3정도의 성인이 고혈압을 가지고 있지만 그 중 1/3은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정상 혈중 콜레스테롤 지수는 200이하이고, 정상혈압은 120/80이다. 식단을 조심하고 운동하고 약을 섭취하여 이러한 정상 수치에 가깝게 유지할 수 있다.

 

5 심장마비 증상은 남녀간에 같다.

남녀 다  헐리우드 영화에 나오는 것과 같이 갑자기 가슴부위가 아프고 식은 땀을 흘리는 급성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여자들은 남자보다 자주 덜 예민한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즉 배부분의 통증과 함께 턱이나 등에 통증이 오면서 숨이 가쁜 것이다. 여자들은 가사와 일 그리고 가족을 돌 보는 일로 과로하여 많은 경우 가슴에 통증이 없으면서 만성적으로 심장병이 진행되고는 한다. 따라서 여자들은 심장병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6. 심장병은 유전적이라서 부모가 괜찮을 경우 걱정할 필요없다.

유전적인 것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아버지가 55세 이전이나 어머니가 65세 이전에 심경련 등이 온 경우 더 조심해야 한다. 그러나 그렇지 아니한 경우도 식단, 흡연, 운동 등이 영향을 미친다.

 

7 살이 찌면 좋은 것이다.

비만은 고혈압과 당뇨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체중만 줄여도 혈압약이 필요없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비만은 심근 경색증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8 여자는 심장병보다 유방암으로 죽을 확률이 더 높다.

여자에게도 가장 큰 사망원인이 심장병으로 모든 암을 다 합친 것보다 더 크다. 그리고 심장병의 경우는 젊은 나이에 올 확률이 유방암보다 더 크다. 즉 호르몬제에 의한 피임과 흡연을 같이 할 경우 심장병의 확률을 20프로 올린다.

 

9.당뇨병이 있어도 혈당이 조절되면 괜찮다.

당뇨병이 있어도 혈당이 정상범위내에서 조절되면 일반 건강은 문제없다. 그러나 당뇨병 자체가 혈관을 상하게하는 염증을 일으켜서 심장병과 다른 문제를 일으킨다고 한다.  당뇨병이 있을 때 혈당만 조절한다고 하여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체중, 혈압 그리고 콜레스테롤 혈당수치 모두를 같이 조절해야 한다.

 

10 내가 심장병의 위험성이 있으면 내 의사가 정기적인 예방진단 테스트를 권할 것이다.

지금 암위험이 높은 사람들에게는 정기적인 사전검사가 권하여진다.  심장병을 조기 진단하는 CT스캔이 초기에 혈관내의 플라크 축적을 발견하는데 도움이 되는 되어 심장병력이 있는 가족이 있는 사람들에게 권할 만하다. 그러나 암과 달리 심장병에 대해서는 의사들이 사전검사를 적극적으로 행하지 아니하는 경향이 있다. 이제 그러한 것도 바뀌어야 할 것이다.

 

 

최근 비만으로 심장병의 빈도가 더 잦아진다고 한다. 암의 경우는 조기치료를 위한 정기적인 진단이 많이 보급되었으나 심장병의 경우 조기진단이 일반화되지 아니하였다. 가족중에 심장병의 병력이 있거나, 고혈압, 당뇨, 비만, 흡연 등으로 심장병의 발생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은 사전에 CT스캔 등의 방법으로 혈관의 문제를 미리 진단하는 시스템의 보급과 사회적인 인식이 필요할 것이다.